#TMI 76

[중국 유학] "하얼빈 일기" - 동베이 마지막 정복기 # 내몽고

2017년 7월 7일 저녁 8시내몽고 하이라얼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값싼 표를 끈었다.이제 북쪽 끝으로 가야한다. 13시간이 넘는 긴 기차 여행이다.앉아서 가는 딱딱한 의자 칸을 빌렸다. 에어컨도 없는 기차라 최악의 조건으로 있엇던 터라 좋은점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기차여행.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았다. 밖에 가로등 하다 없다. 그저 하늘보다 땅이 더 어두웠다.중간중간 비가와서 번개가 어디 떨어지는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난 중국친구의 도움으로 온 초원.여행사를 동원하지 않으면 들어올수 없다. 중국친구 덕에 만원 이만원 돈으로 교통이며 식사까지 포함된 최저가 여행사를 찾아 왔다.도착 하자마자 사이다 한박스 먹은 기분.그것도 눈으로 먹은 기분. 그리고 마음속 남성미가 꿈틀..

#TMI 2016.10.14

[중국 유학] "하얼빈 일기" - 먼저 쓰는 마지막 일기

2016년 7월 7일.하얼빈에서의 마지막 하루다.2015년 8월 24일 이 곳에 떨어졌고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마지막 날이라 하니친하게 지냈던 중국인 친구들이 나왔다. 매일 사진찍어준다하고 미루고 미루다결국엔 마지막날 찍은 사진 " 양창 "처음 하얼빈에 온 나에게 버스킹이라는 도전 기회와대학 가요제에 출전할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이모저모 도운 중국 소수민족 친구. 겨울엔 이 곳 전체가 빙판길이 되고 장마에는 물바다가 된다. 이제 이 별거 아닌 길 위에 추억이 가득해졌다. 양창의 단짝 친구 ' 동바위 ' 나와 졸업생 무대에서 ..

#TMI 2016.10.13

[중국 유학 생활] " 하얼빈 일기 " - 5월,봄이 오는가

2016/08/21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중국 유학 생활] " 하얼빈 일기 " - 유학생에서 사진작가로2016/08/18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중국유학]"하얼빈 일기" - 열심히 뭐든 그냥.열심히.2016/03/06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20160305] "하얼빈 일기" -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2016/02/25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20160222] "하얼빈 일기" - 누구와,어디서,무엇을 먹었나?2016/02/13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하얼빈에서 살아남기] 유학 생활 적응기 2편 ♪2016/01/31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

#TMI 2016.09.01

[중국 유학 생활] " 하얼빈 일기 " - 유학생에서 사진작가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이미 몸이 아퍼서 재활운동겸 관리가 필요했다.헬스장을 다니려했지만 수영이 생각보다 가성비 최강이라는 추천을 받았다. 흑대에서 운영하는 흑대 수영장이다.A구역과 C구역에 있는데 C구역이 훨씬 넓고 깨끗하다.쉽게말해 C 구역은 신형 수영장. 가장 큰 차이는 수심의 차이다.A 구역은 시험없이 1.9미터에서 수영이 가능하다.하지만, 레일이 정말 짧다. 정말 정말 짧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C구역은 심영 시험을 따로 봐야된다. 25원을 내고 시험을보고 통과 후 최대 2.2미터 수심에서 수영을 할수 있다.개인적으로 심영이 너무 탐났다. 수심도 맘에 들고 시험이라는 장벽으로 개떼처럼 수영하지 않아도 되었다.자유 수영 구역은 레일도 없어서 말그대로 카오스 옆방 동생의 생일날.흑룡강 방송국에서 ..

#TMI 2016.08.21

[중국유학]"하얼빈 일기" - 열심히 뭐든 그냥.열심히.

학기가 시작했다.지난학기 초급2반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중급1반으로 가야하지만 한국인 부심과 근거없는 학구열에월반시험을 쳐서 중급2반으로 들어가고그 결과는 참담했다. 엄청난 공부시간을 선물 받았다.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숙제하려니 남들보다 2배 3배의 시간이 더 들었다. 수업시간이 가장 두려웠던 이유.짜오량(赵亮) 선생님의 본문 외우기 발표.매 수업마다 이루어지며 사진의 피피티는 가장 낮은 난이도이다.본문 마지막날엔 거의 벽보고 외워야 한다.그래도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했던 선생님이다. 유학생의 아침은 이렇다.엄마도 없고 갑자기 아침 7시에 일어나다보니 배도 안고프다.사과한조각에 학교가서 러시아식 샌드위치 하나면 충분하다. 저때는 입학식이 있었다.입학식과 동시에 수상식이 있었다. "반장상"연말 시상식에도 보..

#TMI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