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56

홍대 서울라이츠(SEOULITES) ::: 파리엔 '파리지앵', 서울엔 '서울라이츠'

신년회 모임으로 다녀온 칵테일 바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젊은 사장님이 설명해 주셔서 처음으로 알게된 단어 '서울라이츠' 영어로 '서울라이츠(Seoulites)'는 서울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이하이의 앨범명으로 사용된 단어이지만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른다. 작은 가게에 걸맞는 귀여운 갤러리도 함께 있다. 공연,전시,사진 등의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듯 하다. 조용해서 편했다. 모던하기보단 따스한 분위기 '쿠바리브레' '진토닉' 마무리는 좋은 술로 해야 한다. 자취방에 두고싶은 탐나는 소파로다.

#EAT 2018.03.31

망원 피제리아 이고 ::: 콜라보다 와인이 생각나는 피자와 파스타

사실 원래 가려던 튀김덮밥집의 줄이 너무 길이서 우연히 찾아낸 맛집이라 기분이 좋다. 누가봐도 화덕피자를 파는 곳이다. 피자맛과 파스타맛을 해치는 것들은 주지 않는다. 우리가 뽑은 최고의 조합은 마르게리따 피자와 치즈가 적다는 반응도 있지만 덕분에 토마토의 상큼함이 살아나 먹는 내내 산뜻하다. 마스카포네 크림파스타는 느끼하지 않다. 다른 조합을 시도해봤지만 이 두 조합은 따라갈수 없다. 가장 슬픈 소식이라면 이 가게는 이제 없다.사실 지난 주에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데려갔지만 문을 닫았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사장님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기다릴수 밖에 없다.너무나 아쉽다. 가게의 영업종료가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망원동과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

#EAT 2018.03.28

합정역 교다이야 ::: 미슐랭이면 비싼 가게 아니야?

거의 반년만의 포스팅이다.오래간만에 찾아온 만큼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그 첫번째 포스팅은 합정역에 위치한 우동집 '교다이야'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집이라면 모두 별이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빕 그루망' 이라는 기준이 있다.별이 아닌 입맛다시는 모양의 미슐랭 캐릭터가 새겨진다.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1인 기준 3만 5천원 이하의 식당을 기준으로 한다.(cf: 유럽 35유로,일본 5000엔,미국 40달러 이하) 사실 사전 조사없이 무작정 찾아간 집이라 시그니쳐 메뉴가 무엇인지 몰라 살짝 고민했다.음식 설명을 차근차근 읽으며 '가케 우동' 하나와 '가마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이라면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면이 만들어진다.수타면 중국집에서 자..

#EAT 2018.03.27

# 카페 # 서울역 # 만리동 # 현상소

비오는 날 만리동까지 왔다. 힘들게 찾은 간판...이라기보단 종이 전단지 메뉴판은 손편지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니 좋다.이미 있는 여자 손님들은 사진찍느라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쑥이 들어간 허브티와 바다소금이 들어간 크림에스프레소.그리고 사과 스크럼블 케익 좋은 자리에 앉으면 좋은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부드러워서 1인 3조각 가능할거 같은 사과 스크럼블. 바로 옆 주방은 때론 부산하고 때론 고요하다. 사실 살도 안찔거같은 비쥬얼.하지만 혀에 밀착되는 맛. 장롱문 같은 화장실 옆에는 작은 다이닝룸이 있다.예약을 한다면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도 가능해질 것 같다. 늦은 오후가 되자 이미 자리가 가득찼고 역시 이런 분위기에남자들은 오지 않는다. 너무나 닮은 커플. 현상소에는 아수라백작처럼 두가지 공간이 있다..

#EAT 2017.07.17

한남 다운타우너 ::: 기다린 만큼 더욱 맛있다는 버거

대선 날이라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놀았다.10시에 영화관을 시작으로 픽사 전시를 본 뒤 디뮤지엄으로 향했다. 투표 인증을 한 뒤 1000원에 청춘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보았다.맥긴리 사진을 다시 볼줄이야. 그리고 가까운 한남의 핫플을 찾았다. '다운 타우너' 기본 대기시간이 1시간 40분이라는 가장 뜨거운 버거집이다.외국인이 이 광경을 본다면 대한민국은 비빔밥이 아니라 버거의 나라라고 착각 할 정도 였다. 확실히 이름을 잘지어야 한다.시내라는 이름에 걸맞게 5시에 줄을 섰지만 40분 정도 기다렸다. 빠른 주문을 위해 가장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에겐 미리 메뉴를 설명하고 심지어 추천한다. 그리고 왜 우리 가계가 특별한지 설명한다.대기시간 덕분에 버거가 더 맛있다고 한다. (;;) 사람이 많긴하지만 내부가 북적..

#EAT 201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