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합정역 교다이야 ::: 미슐랭이면 비싼 가게 아니야?

Z.I.N.O 2018.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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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년만의 포스팅이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만큼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그 첫번째 포스팅은 합정역에 위치한 우동집 '교다이야'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집이라면 모두 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빕 그루망' 이라는 기준이 있다.

별이 아닌 입맛다시는 모양의 미슐랭 캐릭터가 새겨진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1인 기준 3만 5천원 이하의 식당을 기준으로 한다.

(cf: 유럽 35유로,일본 5000엔,미국 40달러 이하)



사실 사전 조사없이 무작정 찾아간 집이라 시그니쳐 메뉴가 무엇인지 몰라 살짝 고민했다.

음식 설명을 차근차근 읽으며 '가케 우동' 하나와 '가마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이라면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면이 만들어진다.

수타면 중국집에서 자주보이던 장면이 저 멀리서 보여진다. 작두로 우동을 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뜨거운 면에 날달걀,쪽파,생강을 넣어 진한 육수를 부어 먹는 가마붓카게 우동.



면이 꽤 푸짐하다.



파송송 계란탁



계란은 뜨거운 물에 살짝 담겨있던것 같다. 

뜨겁지 않고 따스한 면과 육수에 어울리는 온도로 비벼질 준비를 한다.



가케 우동이 깔끔하고 꾸밈없는 맛이라면 가마붓카게 우동은 풍미와 감칠맛이 배가 된다. 

각각의 재료의 맛이 느껴지면서도 탱글탱글한 면은 그동안 먹었던 우동면이 뭐였지 하게 만든다.


확실히 기본기로 기교를 부리는 것은 이길 방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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