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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TRVR ::: 모델 남편이 아닌 디자이너가 만든 공간

19.02.24 TRVR을 다녀왔다. TRVR 은 'traveler'의 약자라고 한다. 들어오는 입구 옆 스피커는 음악을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든다. 메뉴는 간소하다.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커피 메뉴 만큼 커피가 아닌 메뉴도 있어서 좋았다. 알코올을 함께 판매하는 점도 맘에 든다. 나는 드립 커피 , 대구 동생은 초코음료를 시켰다. 드립은 주문과 함께 바로 코앞에서 친절하게 내려주신다. 가게가 좁은 탓에 바에 앉아서 볼 수 있었다. 동생은 초코병이 맘에 든다며 시켰다. (난 추천한 적 없다.) 단맛이 없는 고소하고 미묘한 밀도 높은 카카오의 맛이다. 애기 입맛을 가졌다면 반드시 속을 테지만 피해야 할 음료. 이 문을 통하면 사무실인 거 같다. 그래 커피 한잔 하고 일하자. 남은 ..

#EAT 2019.08.31

한남 윤세영식당 ::: 정성스럽고, 산뜻하게 여심 저격

19. 02. 24 윤세영 식당을 다녀왔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아무 데나 갈 수는 없었다. 카페를 우선 찾아두고 식당을 급하게 찾았고, 날이 조금 덜 풀리긴했지만, 난로 옆 야외 자리를 선택했다. 일단 음식이 나오면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새콤달콤 그자체의 샐러드. 동생이 찾아보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다는 아보카도 연어 라이스. 맛을 표현하자면 '담백함'. 전반적으로 윤세영 식당은 담백한 요리를 자랑하는 것 같다. 식당만큼 음식도 깔끔하다. 건강하다. 뭔가 음식들이 다 그래. 풍미 가득한 치즈가 없었고, 기름에 바싹 구워 카라멜라이징이 제대로 된 고기가 없어서 그런지 속에 부담안가는 , 자극적이지 않은 식사를 했다. 역시 파스타와 밥을 함께 시키는 건 미련했던 건가. 자극적이지 않다보니..

#EAT 2019.08.31

제로 할리버튼 아이폰XS 케이스 ::: 여행에 미친 아이폰 유저를 위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도 호불호가 반반으로 갈리던 영화였다. 누군가는 울기도 누군가는 잠들기도 한 그런 영화다. 5년 전과 다른 관점에서 영화가 보였고, 한 주의 5일을 회사에 묶여 사는 처지가 되니 더욱 몰입이 되었다. 특히 사진이 취미인 직장인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다. 또 한편으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였다. 월터 미티가 출근할 때부터 그린란드의 거친 여행에도 항상 함께하던 알루미늄 케이스 가방. "제로 할리 버튼" 이 브랜드는 트럼프의 핵단추 가방 브랜드로도 명성을 이미 날린바 있었다. 사실 알루미늄 케이스가방이라면 "리모와"라는 브랜드가 한국인에겐 더욱 익숙하다. 리모와는 독일 브랜드로 유명 브랜드 (ex, 슈프림) 와의 협업..

#TMI 2019.08.08

방배 태양 커피 ::: 진짜 커피에만 집중한 곳 ( ※ 외부 음식은 절대 환영합니다 )

에르제 떙떙 전시를 본 뒤 근처 카페를 찾았다.금요일과 토요일이 행복한 이유는 저녁 늦게 커피를 마셔 잠을 못이뤄도 다음날 걱정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예술의 전당 길 건너 택시를 타고 10분정도를 가면 도착한다.태양 커피는 이미 방배동에서 유명하다. 카푸치노와 아인슈페너를 골랐다.내가 본 카푸치노 중에 제일 탱글했다.어디 입을 대고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 다들 스푼으로 거품가지고 장난 치다가 먹는 것 같다. 맛있다.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지만 맛있다.커피 본연의 맛이 우유를 뚫고 마구마구 올라온다. 태양커피의 주인공 아인슈페너맛있다. 잘만든다. 밸런스가 좋다. 태양커피는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다.다들 메종엠오에서 빵을 사온다. 거의 전략적 협업관계로 보일 정도다. 인테리어와 전반적인 분위기는 챔..

#EAT 2019.02.21

앤커 리버티 에어 ::: 가성비라도 따질건 따져보자

앤커는 다소 듣보 브랜드 중 하나다.하지만 보조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샤오미가 있다면 천조국에는 앵커가 있다.보조배터리를 기반으로 점차 분야를 넓히고 있다. 앤커는 리버티 에어 사운드 코어를 통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히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29cm에서 독점 판매가 이루어졌고 약 940개 정도가 판매 되었다. (판매가 79,000원 - 원가 99,000원) 표지에서도 보이듯이 통화 품질을 강조한다.하지만 첫 느낌은 실망이었다. 애플 에어팟과 음질은 비슷하고 통화품질은 더 좋다는 블로그 후기는 거짓말 같다. 솔직한 후기는 이렇다.음질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애플의 유선 이어폰 보다는 확실히 못하다. 음질의 공간감이랄까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저음과 고음은 확실하지만 중역대음은 확실히 떨어..

카테고리 없음 20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