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이태원 TRVR ::: 모델 남편이 아닌 디자이너가 만든 공간

Z.I.N.O 2019. 8. 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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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4

 

TRVR을 다녀왔다.

 

TRVR - 디자이너 정승민의 스타일 브랜드

TRVR 은 'traveler'의 약자라고 한다. 

 

 

들어오는 입구 옆 스피커는 음악을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든다.

 

메뉴는 간소하다. 

 

메뉴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커피 메뉴 만큼 커피가 아닌 메뉴도 있어서 좋았다.

 

알코올을 함께 판매하는 점도 맘에 든다.

 

나는 드립 커피 , 대구 동생은 초코음료를 시켰다.

드립은 주문과 함께 바로 코앞에서 친절하게 내려주신다.

가게가 좁은 탓에 바에 앉아서 볼 수 있었다.

 

동생은 초코병이 맘에 든다며 시켰다.

(난 추천한 적 없다.)

 

단맛이 없는 고소하고 미묘한 밀도 높은 카카오의 맛이다. 

애기 입맛을 가졌다면 반드시 속을 테지만 피해야 할 음료.

 

이 문을 통하면 사무실인 거 같다.

그래 커피 한잔 하고 일하자.

 

남은 초코 음료는 포장해서 내가 마시기로 했다.

잔에 적힌 문구에서 왜 가게 이름이 여행자 인지 알 수 있었다.

 

이곳은 불편한 카페다.

테이블도 적고 , 높은 언덕에 있다.

 

하지만 음악이 좋고, 커피와 술이 있다.

이 카페 앞에 사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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