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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4
TRVR을 다녀왔다.
TRVR 은 'traveler'의 약자라고 한다.
들어오는 입구 옆 스피커는 음악을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든다.
메뉴는 간소하다.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커피 메뉴 만큼 커피가 아닌 메뉴도 있어서 좋았다.
알코올을 함께 판매하는 점도 맘에 든다.
나는 드립 커피 , 대구 동생은 초코음료를 시켰다.
드립은 주문과 함께 바로 코앞에서 친절하게 내려주신다.
가게가 좁은 탓에 바에 앉아서 볼 수 있었다.
동생은 초코병이 맘에 든다며 시켰다.
(난 추천한 적 없다.)
단맛이 없는 고소하고 미묘한 밀도 높은 카카오의 맛이다.
애기 입맛을 가졌다면 반드시 속을 테지만 피해야 할 음료.
이 문을 통하면 사무실인 거 같다.
그래 커피 한잔 하고 일하자.
남은 초코 음료는 포장해서 내가 마시기로 했다.
잔에 적힌 문구에서 왜 가게 이름이 여행자 인지 알 수 있었다.
이곳은 불편한 카페다.
테이블도 적고 , 높은 언덕에 있다.
하지만 음악이 좋고, 커피와 술이 있다.
이 카페 앞에 사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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