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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겟썸커피 Downstairs ::: 더티 카푸치노 & 베이컨 초코 쿠키

2020.01.18 학동역에서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을 마치고 방황하다 도착한 강남역 겟썸커피 주말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강남역 상권에 비하면 다소 오붓한 분위기의 지하 카페라 눈치싸움에서 이기면 주말에도 자리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눈치싸움 져서 웨이팅하고 앉은 자리. 베이컨 초코칩 쿠키는 1조각에 3.5. 더티하면 대부분 맛있으니까 더티 카푸치노. 두개 합친 가격은 비밀. 마음 아프다. 갬성은 원서에서 출발한다. 사실 쿠키 박스가 가장 맘에 들었고, 배부른데 쿠키를 2개씩 더사서 포장해왔다. 개인적으론 베이컨 쿠키칩 보다는 피넛버터 쿠키를 추천한다. 쌉사름한 카푸치노와 더 잘어울렸다. 아이스아메리카노라면 베이컨 초코칩쿠키의 느끼함을 잘 잡아줄 것 같다. 지하라서 저녁에 분위기가 더 좋고, 쿠키가 필수..

#EAT 2020.01.19

2020 스타벅스 플래너 세트 ::: 몰스킨 & 라미 콜라보

19.12.25 출근 후 모닝커피 한 잔으로 완성된 프리퀀시. 이번 스타벅스 다이어리 구성도 그렇고 아깝지 않다. 작년에는 꼬르소 코모 밀란과의 콜라보로 디자인에 치중했다면 이번엔 다이어리 본질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몰스킨은 다이어리 브랜드로 오랜 역사를 갖고 헤밍웨이와 같은 유명인이 사용한 다이어리로 더더욱 국내에서 유명세를 탔다. 프리퀀스로 받은 다이어리는 데일리로 골랐다. 보라색 하프 데일리 다이어리가 가장 먼저 매진됐다고는 한다. 아마 구매가 불가하고 프리퀀시만 모아서 받을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핑크색도 동일하게 증정용이지만 보라색 보다는 아무래도 크기와 월간 다이어리라는 점에서 밀린듯 하다. 라미 팬도 올해 한목했다고 본다. 사실 흰색 모델이 더 잘 빠진건 맞지만, 업무용을 쓸생각에 깔끔하..

#TMI 2019.12.25

파주 오랑주리 ::: 365일 그린라이트

힘든 한주를 버티고 새로 얻은 연차. 연차 연휴는 파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플랜테리어가 인상적인 파주 오랑주리는 추워지는 이맘때 적절하다. 기온과 다르게 따스한 햇살만 골라 받을 수 있는 지붕 기분 좋은 초록식물 사이에서 커피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디저트 사실 디저트와 음료는 그저 그렇다. 파주의 여유로움과 식물원같은 분위기에 취하고 왔다. 카페인이 아니라 광합성이 필요해서 가는 곳.

#EAT 2019.12.23

파주 폴콘 ::: 이중에 너가 좋아하는 빵은 있겠지

날 좋은 주말, 빵순이 여자 친구를 모시고 간 곳은 파주의 폴콘. 스마일 앞에서 찍은 인스타 사진이 넘치는 곳이지만 사실 이곳은 베이커리가 훌륭하다. 청귤 티와 바닐라 라떼 망고 티라미수는 예상 밖으로 잘 어울렸다. 상콤하게 입맛 돌려놓는 한 조각. 나무가 있는 곳도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고민된다. 아 요즘 코코넛만 보면 먹고 싶어 진다. 어딜 가나 '스마일' 밖에 찍고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 스마일만 있었으면 난 이미 계산했다. 거의 다 먹어간다. 그래도 해지는 거만 보고 가자.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도 훌륭함. 빵순이 데리고 다음에 다시 와야지.

#EAT 2019.12.23

영종도 차덕분 ::: 서해바다 앞에서 카페인 디톡스

연차는 소중하다. 꼰대가 넘치는 우리 회사에서 힘들게 매달 사용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에 서울을 떠나야 한다. 출근시간을 피해 도착한 영종도의 한 카페. 이름에서 나타나듯 이곳은 차를 위한 곳이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최고의 장소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차의 민족이지 커피의 민족은 아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나타나는 소품들 내가 좋아하는 향이다. 이곳에선 팝송이 나오지 않는다. 국악 스타일로 편곡된 음악들이 나온다. 노래부터 소품까지 섬세하다. 다기와 차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의 메인은 앙버터 모나카(3.5)와 앙금 파나코타(4.5). 소중한 연차에는 아낌이 없어야 하니 우리는 다과상 한상차림(14.0)을 시켰다. 일종의 모닥치기 같은 메뉴다. 이 카페의 포인트라면 창가 자..

#EAT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