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도 호불호가 반반으로 갈리던 영화였다.
누군가는 울기도 누군가는 잠들기도 한 그런 영화다.
5년 전과 다른 관점에서 영화가 보였고, 한 주의 5일을 회사에 묶여 사는 처지가 되니 더욱 몰입이 되었다.
특히 사진이 취미인 직장인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다.
또 한편으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였다.
월터 미티가 출근할 때부터 그린란드의 거친 여행에도 항상 함께하던 알루미늄 케이스 가방.
"제로 할리 버튼"
이 브랜드는 트럼프의 핵단추 가방 브랜드로도 명성을 이미 날린바 있었다.
사실 알루미늄 케이스가방이라면 "리모와"라는 브랜드가 한국인에겐 더욱 익숙하다.
리모와는 독일 브랜드로 유명 브랜드 (ex, 슈프림) 와의 협업으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 스토리 자체는 제로할리버튼이 매력적이었다.
" 트럼프의 핵단추 가방"
" 아폴로호 11호가 월석을 담아온 가방"
" 007 가방, 미션임파서블 가방"
한마디로 내구성이 강한 브랜드 라는 인식이 강하다.
외관은 빨리 상해보일 수 있지만, 특히 내부 제품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
이런 브랜딩이 맘에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 케이스를 찾아봤다.
사실 이전까지 맥풀 케이스를 사용하며 내구성에 매우 만족해왔다.
하지만 아이폰 xs를 위한 케이스를 만들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내구성은 포기하고 가죽케이스를 써왔다.
가죽 성애자로 나름 행복했지만, 매번 떨어트릴까 조심조심했다.
제로할리버튼은 보다 핸드폰 보호 능력이 뛰어나도록 디자인되어있었다.
2개월간 가까이 사용해본 결과 장단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 장점
- 1.5미터 높이에서 고귀한 아이폰을 지켜낸다.
- 폴리카보네이트 , 써모 플라스틱 소재로 기존 애정 하던 맥풀 케이스와 같은 소재다.
❉ 단점
- 가죽보다 미끄럽다.
- 알루미늄이 아니고 색이 살짝 벗겨진다.
- 직구가 필요하다.
아이폰 정품 케이스와 적절한 대체재라고 본다.
아이폰을 지켜내는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카툭튀 부분의 마찰은 아무래도 조금 약한지 살짝 벗겨졌더라.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는 제로할리버튼 브랜드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제로할리버튼이란 단어가 어색한 주된 이유)
명동 신세계에 잠시 입점했지만 현재로썬 아무래도 리모와의 승리로 판단된다.
리모와에서도 아이폰 케이스가 있지만 매진이다. 10만 원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인기는 대단하다.
제로할리버튼은 55$ ( 한화 약 6만 원)이다. 색은 4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바보같이 미국 직구를 하면서 페덱스 비용만 5만 원 가까이 더 나가서, 총 10여만 원의 돈을 썼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직구를 추천한다. 그리고 일본에는 제로할리버튼 매장이 존재한다.
남다른 케이스 , 그리고 소중한 아이폰을 지키고 싶다면 직구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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