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맛 28

익선동 에일당 ::: 월요일 오후 익선동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와 함께 익선동으로 향했다. ​​ 익선동도 이제 많이 바뀌었다. 이제 대부분 한옥들이 가게들로 바뀌어가고 있다. ​ 오후 3시에 도착하니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가거나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 에일당에서 일단 맥주를 시켰다. 친구는 술을 먹지 않는다. 너무나 올바르게 살고 있는 친구다. ​ 낮술은 특권인데 ​ 점심으로 피자와 버팔로 윙을 시켰다. ​ 먹기전에 분명 부족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먹다보니 은근 양이 충분했다. 먹으며 시작한 수다는 연남동 ​​​​카페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EAT 2017.04.10

[홍대/강남 맛집] 토끼정 - 토끼도 '물'만 먹고 갈리는 없다. 인증샷도 찍을거다

제 카메라를 구매한 친구와 함께 망리단 길을 걷다가 저녁을 먹으러 홍대로 넘어왔습니다. 요즘 인스타를 통해서도 자주보이며 크림 카레 우동이라는 메뉴를 통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인테리어부터 확실히 눈에 띕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분들 모두 셀카와 인증샷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깔끔하고 규칙적인 패턴의 벽타일은 인스타에 올리기 아주 적합한 사진을 만들어주죠 ㅋㅋ 내부의 가죽 의자도 제 맘에 들었습니다.가죽 성애자로서 한번 슥 만저 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보니 더욱 깔끔하니 일본 가정식을 따라하는 식당임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함박 스테끼 밥" - 12.6 ₩ "매콤한 삼겹-덮밥" - 9.3 ₩ "가쿠 하이볼" - 5.0 ₩ 사실 남자 둘만 들어가서 먹기 좀 불편할 정도로 예쁜..

#EAT 2017.01.16

[회기/맛집] "길이 식당 (留学生之家)" - 중국 유학생이 추천하는 식당

오늘 소개시켜 드릴 식당은 중국 생활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반가울 포스팅입니다.경희대 정문(경희대 의료원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중국 유학생을 위한 식당인 "길이 식당" 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꿔바로우입니다. 메뉴판에는 탕수육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으며 중국어로는 “锅巴肉” 라고 정식 명칭이 제시되어있습니다.두번째로 추천하는 메뉴는 水煮肉片이라는 메뉴입니다. 일종의 수육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마라한 맛의 국물에 야채와 함께 담긴 고기 수육입니다.너무 맛있다고 국물을 드시면 안됩니다. 음료수도 중국에서 마시던 거로 !"冰糖雪梨“ 유학생 사이에서 갈아만든 배 보다도 숙취에 좋다는 소문이 돌았던 배 음료입니다.한국 배맛과 조금 다른 향이 있습니다. 유럽등지에서 흔히 먹는 배의 맛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제가 이..

#EAT 2017.01.16

[해방촌/경리단 맛집] 노아 - 해방촌 구석의 작은 이탈리아

해방촌까지 왔습니다.여자친구는 가고 싶었던 파스타 집이 있엇고 저는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던 덕에 없는 시간을 쪼갰습니다. 해방촌 입구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몇분 지나 내린 곳에 있는 작은 카페 겸 레스토랑. 노아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끄는 건 오픈된 부엌.입구에 이렇게 가까운 오픈 키친은 처음 봐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예약 없이 왔지만 다행히 자리가 하나 비어 있었습니다. 영국 에일 대회 우승한 맥주라길래 맛보려고 시켰습니다만 이게 한 병에 만원입니다.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ㅋㅋ집에서 Chimay 먹을때 가격을 생각하니 이정도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맛과 향도 꽤나 훌륭합니다. 상큼한 향이 인상적이고 쓴맛이 비교적 덜한 에일입니다. 베이컨 까르보나라 피자 게살 로제 파스타 진한 게 내장 맛에 깜..

#EAT 2016.12.28

[한남 맛집] 앵커드 (장진우 식당) - 칵테일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대학 선배에서 이제 친한 형이 된 형님이 날 좋은 곳으로 항상 인도하신다.항상 좋은 맛집을 소개해주는 형님을 따라 이번에 찾아간 곳은 한남 디뮤지엄 근처에 위치한 장진우 식당. '앵커드' 많은 자리 중에 바에 앉았다. 사진찍기 가장 좋은 자리여서 무언의 동의로 앉았다. 정면으로 보이던 수많은 양주.당시 윌리엄그랜트선즈에서 새로 런칭한 저도수 위스키 구전효과 마케팅을 진행중인 탓이 바텐더 분에게 용기 있게 질문을 했고 덕분에 말을 텄다. 함께 온 형님은 차를 운전해야해서 함께 사이다와 콜라를 시켰다.앵커드 글자가 박힌 긴 얼음기둥이 담긴 콜라가 나온다. 정성 가득. 콜라인데 왠지 잭콕처럼 보일 정도로 고급지다. 차돌박이링귀니 바에 있는 스탠드가 맘에 들었다. 좋은 노래가 나오는 스피커 앞에 앉았다. 그리고..

#EAT 20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