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97

망원동 종이다방 ::: 고요한 카페에서 정리가 필요한 순간

망원동은 망리단이라고 불리기를 꺼려했던 동네다.요즘은 그래서 그런지 망리단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경리단 처럼 망원동도 이제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동네이기도 하다.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망원동에서 나름 사랑받은 곳이다. 사실 이 카페는 찾기 힘들다. 초행길이라면 더더욱 찾기 힘들다. (간판은 없고 2층에 있다)겨우 찾은 카페의 입구엔 하나의 주의사항이 적혀져있다.짧게 말해 조용히 해달라는 주인의 손글씨였다. 워낙 조용하고 굳게 닫힌 철문이라 그런지 열렸다고 다정하게 적혀있다. 메뉴는 간소하다. 핸드드립과 종이라뗴 그리고 쥬스 한종류와 차 한종류 정도.연유가 들어간 작은 라떼 '종이라떼' , '무화과 머핀' , 속이 불편한 친구는 '현미차'를 주문했다. 누룽지처럼 현미가 알알이 들어있는..

#EAT 2018.03.28

망원 호시절 ::: 춘삼월 好時節처럼 달콤하다

망원동에서 SNS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호시절은 낮에도 밤에도 분위기를 뿜어낸다. 아기자기함 할머니집이 떠오르기도 호시절도 종이다방과 비슷하게 모카포트를 이용한다.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조리퐁 라떼는 딱 그 맛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사실 딱 한 번의 방문으로 만족하는 곳이다. 죠리퐁 라떼의 맛이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춘삼월 호시절처럼 달달하다

#EAT 2018.03.28

합정 취향관 ::: 저희는 카페가 아니라 살롱입니다.

합정역 부근에 새로 자리잡은 카페가 아닌 카페를 찾았다.'취향관'은 호텔을 컨셉으로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는 살롱이다. 취향관은 입구부터 색다르다. 문은 입지만 담장이 없어 항상 열려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호텔에서나 보이는 컨시어지가 나타난다. 친절하게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 올해 4월부터는 회원제로만 운영된다고 한다.(?)카페가 아님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호텔 컨셉이지만 모텔처럼 대실 시스템을 사용한다.굳이 Thinker 와 Talker 로 나누어져 있길래 차이를 물어봣더니 단순 이용에는 차이가 없어보인다.억지스럽게 호텔로 꾸민듯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컨시어지에서 작성한 메뉴표를 음료 받는 곳에 제시하면 음료를 준비해준다.커피맛이 유별나게 좋지는 않은것 보니 확실히 카페는 아니다. 평범하게 좋..

#EAT 2018.03.27

합정역 교다이야 ::: 미슐랭이면 비싼 가게 아니야?

거의 반년만의 포스팅이다.오래간만에 찾아온 만큼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그 첫번째 포스팅은 합정역에 위치한 우동집 '교다이야'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집이라면 모두 별이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빕 그루망' 이라는 기준이 있다.별이 아닌 입맛다시는 모양의 미슐랭 캐릭터가 새겨진다.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1인 기준 3만 5천원 이하의 식당을 기준으로 한다.(cf: 유럽 35유로,일본 5000엔,미국 40달러 이하) 사실 사전 조사없이 무작정 찾아간 집이라 시그니쳐 메뉴가 무엇인지 몰라 살짝 고민했다.음식 설명을 차근차근 읽으며 '가케 우동' 하나와 '가마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이라면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면이 만들어진다.수타면 중국집에서 자..

#EAT 2018.03.27

이태원 챔프커피 ::: 쫀득한 쿠키가 더 유명한 카페

사실 요즘은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커피를 잘 마시지 않으려한다.그래도 스타벅스에 디카페인 메뉴가 감사할 따름이긴 하다. 이태원까지 나오고 저녁 7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술은 먹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코니크 커피 근처에 있는 챔스커피를 가보기로했다. 여긴 제2 작업소라고 한다.개의치 않는다. 커피맛도 좋으니 되었다. 다만 공간이 좁다. 챔스커피는 쿠키가 함께 먹는다.진득하니 쿠키가 맛있다. 폰트만 좀....

#EAT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