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16

[중국 유학 생활] " 하얼빈 일기 " - 유학생에서 사진작가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이미 몸이 아퍼서 재활운동겸 관리가 필요했다.헬스장을 다니려했지만 수영이 생각보다 가성비 최강이라는 추천을 받았다. 흑대에서 운영하는 흑대 수영장이다.A구역과 C구역에 있는데 C구역이 훨씬 넓고 깨끗하다.쉽게말해 C 구역은 신형 수영장. 가장 큰 차이는 수심의 차이다.A 구역은 시험없이 1.9미터에서 수영이 가능하다.하지만, 레일이 정말 짧다. 정말 정말 짧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C구역은 심영 시험을 따로 봐야된다. 25원을 내고 시험을보고 통과 후 최대 2.2미터 수심에서 수영을 할수 있다.개인적으로 심영이 너무 탐났다. 수심도 맘에 들고 시험이라는 장벽으로 개떼처럼 수영하지 않아도 되었다.자유 수영 구역은 레일도 없어서 말그대로 카오스 옆방 동생의 생일날.흑룡강 방송국에서 ..

#TMI 2016.08.21

[중국유학]"하얼빈 일기" - 열심히 뭐든 그냥.열심히.

학기가 시작했다.지난학기 초급2반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중급1반으로 가야하지만 한국인 부심과 근거없는 학구열에월반시험을 쳐서 중급2반으로 들어가고그 결과는 참담했다. 엄청난 공부시간을 선물 받았다.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숙제하려니 남들보다 2배 3배의 시간이 더 들었다. 수업시간이 가장 두려웠던 이유.짜오량(赵亮) 선생님의 본문 외우기 발표.매 수업마다 이루어지며 사진의 피피티는 가장 낮은 난이도이다.본문 마지막날엔 거의 벽보고 외워야 한다.그래도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했던 선생님이다. 유학생의 아침은 이렇다.엄마도 없고 갑자기 아침 7시에 일어나다보니 배도 안고프다.사과한조각에 학교가서 러시아식 샌드위치 하나면 충분하다. 저때는 입학식이 있었다.입학식과 동시에 수상식이 있었다. "반장상"연말 시상식에도 보..

#TMI 2016.08.18

[20160305] "하얼빈 일기" -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도착하고 하루 이틀 뒤.친구 룸메인 일본 친구들과 함께 중앙대가를 다시 찾았다.여전히 날씨가 추운만큼 기대되는 풍경이 있었다. 가장 먼저 중앙대가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마디얼"을 찾아갔다. 마디얼 앞에서 아이스크림만 사먹어봤지이렇게 안에서 음식을 파는 지는 몰랐다. 친구가 이곳의 요구르트(酸奶)가 맛있다고해요구르트와 배고픈 일본 친구를 위해 빵을 하나 샀다. 그리고 찾아간 송화강.송화강은 여전히 얼어있었고이제는 개썰매도 달리는 시기가 왔다.날씨가 이전보다 조금 따뜻해 졌음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안전하게 얼어 있었다. 구경을 하고 있자니 상인들이 하나하나 와서 말을 건다우리가 4명의 일행과 있었는데 1인당 50원(한화 10,000원)을 주면 개썰매를 태워준다고 한다.나는 거절하였고 흥정을 할 생각도 없었..

#TMI 2016.03.06

[20160222] "하얼빈 일기" - 누구와,어디서,무엇을 먹었나?

2월 22일 1월 7일부터 꽤나 긴 시간이 될줄 알았다.하지만 시간은 무심하게도 찾아왔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 기종 변경문제로 수속이 늦어졌고 가족에게 주어진 시간은 잔인하게도 짧았다.평소대로라면 커피 한잔이 필요했을거다.전날 밤도 제대로 못잔데다가 정신을 이제 똑바로 차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홍대에서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을 시켜드리며 함께 맛보며마지막 당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비행기는 힘차게 날았고내 마음도 공중에 멍하니 떠있었다. 돌아왔더니 우리 기숙사 막내 방이 짐방으로 변해있었다.제일 먼저 돌아온 녀석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ㅎㅎ 얼른 짐을 빼고 내방을 청소했다.정리 하다보니 이상하게 진이 빠진다. 어머니의 수고를 다시한번 곱씹게 된다. 첫끼는 무었으로..

#TMI 2016.02.25

[하얼빈에서 살아남기] 유학 생활 적응기 2편 ♪

하얼빈 유학 중인 블로거 지노입니다.1편에 이어 2편입니다. 2016/02/02 -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하얼빈에서 살아남기] 유학 생활 적응기 1편 ♪ 도서관엔 항상 많은 학생들이 공부 중입니다.신도서관의 1층 풍경인데요. 다들 공무원 준비가 한창이라 낯설지 않네요. 그리고 하루는 아침시장을 찾아가봤습니다.早市 이라고 하는 아침시장은 생각보다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일단 가격면에서는 싼 것도 많았습니다. 머루가 농약도 안친게 1근에 1.5원하지만 시장의 정이 여기선 조금이나마 있네요. 하나 삿더니 좀 더 주더라구요.(물론 중국은 저울도 조작하는 곳이긴 하지만요) 일단 활기 넘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당시 시각 새벽 6시) 정말 없는거 빼고 다있더라구요.민물고기;; 얼마나 ..

#TMI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