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개봉작 중 가장 보고싶었던
Life of pi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기대에 확실히 부흥해준 작품입니다.
2시간 7분동안 이렇게 몰두해서 본게 오래간만인것 같네요 ㅎㅎ
이 영화 정말 추천하고싶어요.
시사하는 바도 많구요.
크레딧이 내려가는 동안 앉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ㅎㅎ
먼저 이영화는 이안감독이 처음인가요?
제가 본 이안감독의 영화 중엔 최초로 3D를 접목시킨 작품인데요.
작은 상영관에서는 3D상영을 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에 따라 관객수도 너무 적은것 같아서 좀 너무 맘이 아프구요.
그래도 느낄수 있던건
입체가 아닌데도 저 자막이다 저 모션은 3D를 노리고 찍엇고
3D로 보면 정말 환상이겠다 하는 장면들이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나타납니다.
3D로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것같습니다.
눈에 좋으라고 오메가 쓰리 드시는 것도 좋지만
이런 아름다운 영상미가 나타나는 영화를 보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이 영화는 파이라는 아이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거의 신화를 듣는것 같은 신성한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저는 보는 내내
캐스트어웨이라는 로빈슨 크루소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떠오르고
또 걸리버 여행기가 떠올랏는데요.
이 모든 작품을 넘어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책이 원작이니 감독은 원작에 숫가락만 올리고 약간 간만 한건데요
그래도 워낙 감독이 원작의 환상적인 면을 잘살려줘서 정말 괜찮은 영화가 탄생했네요.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요.
정말 화려한 장면하나하나가 관객의 눈을 현혹시키는데요.
영화 문맥을 모르고 사진만 보면
저 사진속 주인공이 즐거워 보이겟지만요...ㅎㅎ
전 저런 화려한 장면이 나올때마다
어린시절 종교행사를 보면서 파이의 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스포일러는 자체 차단합니다 ㅎㅎ
이 영화에서 아무래도 파이 만큼이나 유명한 캐릭터는 이 호랑이 인데요.
이름은 "리차드 파커"인데요.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도 실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 호랑이의 촬영 장면이 찍혀서 많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이영화에서 당연히 배우의 안전을 위해서 진짜 뱅골 호랑이를 데려다가 찍을순 없죠.
배 위에 있는 호랑이는 모두 CG라고 합니다 ㅎㅎㅎ
전 이사진 보고 저기 왜 보노보노가 누워있나 했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정도는 책의 스토리 때문일수도 있지만
종교적인 면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종교적인 면을 약간만 알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수 잇구요.
이런 면이 영화를 더 심오하게 만들어주고
또 신성한 분위기와 오묘한 색채가 영화에서 나오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럼이제 슬슬 포스터 한장한장 보신뒤에
사소한 트리비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트리비아 일부에는 아주 사소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수준이며
영화 감상에 해가 되는 정도가 되지 않도록 자체 심의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Trivia #1.
호랑이의 이름 리차드 파커? 익숙하다??
▶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왓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어른이 된 파이 역할을 맡은 "이르판 칸"은 2012년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캐스팅 되었구요.
이 영화를 찍을때도 아무래도 2012년에 같은 시기에 촬영한것으로 보이며 이 배우가 스파이더맨 작품 중 이름을 따온것으로 보입니다.
Trivia #2.
영화속 작은 역할 소설가의 역활은 원래 라프 스펠이 아니다?
▶ 원래는 앤드류 가필드로 고려되었지만, 토비 맥과이어로 캐스팅했지만 결국 라프 스펠로 최종 결정.
감독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꽤 재밌게 봤나봐요 ㅎㅎ 아무래도 호랑이 이름과 연관 짓는거도 그렇구요. ㅎㅎ
앤드류 가필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피터 파커 역이었고 토비맥과이어는 바로 그 전작 스파이더맨 3까지의 주인공이었죠.
하지만 토비맥과이어가 떨어진 이유는 너무 유명해서 작은 배역을 맡기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하네요 ㅎㅎ
토비 맥과이어도 꽤 잘어울렸을거 같은데 말이죠 ㅎㅎ
Trivia #3.
일본 화물선의 이름의 의미?
▶ Tsimtsum은 응축이란 의미.
16세기 카발리스트 이삭 루리아가 집필한 책에서 신이 스스로 만든 창조물의 응축된것 이라고 의미한다고 하네요.
꽤나 종교적이 단어죠?
영화에서 파이가 간단하게 카블라 수업에서 언급하긴하지만 특별히 루리아에 대하여 비유한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눈설미 좋은 분들은 배의 이름 보려고 눈에 불을 키셨을꺼에요 ㅎㅎ 폭풍우 속에서도 ㅎㅎㅎ
저도 그랬으니까 ㅎㅎㅎ
분명 저 배엔 의미가 있을꺼야 하면서요 ㅎㅎㅎ
Trivia #4.
프랑스의 수영장 이름에서 따온 파이의 본명 피신 몰리터은 실제하는 곳?
▶ 실제로 프랑스에 존재합니다 Piscine molitor라고 pois de boulogne 공원 옆에 있구요
이 수영장은 현재 역사적 기념물로써 1990년에 재정되구요 사용은 1989년 이후로 멈추었다고 하네요.
Trivia #5.
영화속 식인섬의 멀리서 본 모습은 인간이 누운 모습이다?
▶ 네 사람이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이는데요.
이건 바로 비슈누 신입니다.
영화속에서 파이가 누워있는 비슈누 신의 목상에 손을 올리고
기도하는 장면을 기억하셨다면 바로 이해가실텐데요.
이 장면 자체가 정말 심오한 의미를 내포한 장면인데요.
여기서 약간 스포일러 있겟습니다.
주의해서 보세요 ㅎㅎ 솔직히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ㅎㅎ 영화자체에서
첨에 모르고 보면 잊어버리기 쉬운 부분이라서요 ㅎㅎ
제가 참 맘에 들엇던 파이의 대사중 하나였는데요.
"비슈누 신은 해안이 적은 우주 해변에서 잠을 잔다. 인간은 비슈누 신의 꿈속의 일부일 뿐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험사 직원에게 이야기하던중 이 식인섬은 다신 못봣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비슈누 신의 꿈이엇다는 점.
말그대로 "아ㅅㅂ꿈" 이라는 것을 더 강조하기 위한 것 때문에 그런것 같네요.
락쉬미 힌두교에서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여신
비슈누
Trivia #6.
파이 아들의 이름이 수상하다?
▶형의 이름과 같다. Ravi.
형이 그리운걸까요. 마지막에 여운을 남겨주는 사소한 트리비아 마지막 입니다.
제 트리비아 덕분에 다들 영화 재밋게 보시고 이해도 잘하셨으면 좋겟네요.
저도 이해한게 조금이구 부족하지만 다들 도움되시길빌구요.
최근 트리비아 중에 제일 많죠 ㅎㅎ
그건 아무래도 이 영화가 그만큼 정말 시사하는 바가 많아서 라고 해도 될지 모르겟네요 ㅎㅎ
정말 올해 1월1일에 정말 멋진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지금 삼일뒤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대상)에 노미네이트 됬는데요.
솔직히...지금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물가가지구요...
작년에도 킹스스피치와 블랙스완이 아카데미상을 두고 싸우는데
정말 인정없게도
킹스스피치가 상을 10개 넘게 싹쓸이햇거등요.
반대로 상을 너무 몰아줫구요.
킹스스피치는 블랙스완보다 별로 뛰어난게 없어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또 링컨이란 작품과 라이프 오브 파이가 맞붙을거 같은데....
이번에도 아카데미는 또다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까요...?
제가보기엔 이건 라이프 오브 파이가 받아야 하는 상이 당연한데 ㅎㅎㅎ
여기까지 저의 라이프 오브 파이 극찬을 마치겠습니다 ㅎㅎ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 이 영화를 보실 때 배에 탄 동물들에게 함축된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보는 것도 영화를 더 깊고 재밌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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