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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호시절 ::: 춘삼월 好時節처럼 달콤하다

망원동에서 SNS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호시절은 낮에도 밤에도 분위기를 뿜어낸다. 아기자기함 할머니집이 떠오르기도 호시절도 종이다방과 비슷하게 모카포트를 이용한다.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조리퐁 라떼는 딱 그 맛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사실 딱 한 번의 방문으로 만족하는 곳이다. 죠리퐁 라떼의 맛이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춘삼월 호시절처럼 달달하다

#EAT 2018.03.28

합정 취향관 ::: 저희는 카페가 아니라 살롱입니다.

합정역 부근에 새로 자리잡은 카페가 아닌 카페를 찾았다.'취향관'은 호텔을 컨셉으로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는 살롱이다. 취향관은 입구부터 색다르다. 문은 입지만 담장이 없어 항상 열려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호텔에서나 보이는 컨시어지가 나타난다. 친절하게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 올해 4월부터는 회원제로만 운영된다고 한다.(?)카페가 아님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호텔 컨셉이지만 모텔처럼 대실 시스템을 사용한다.굳이 Thinker 와 Talker 로 나누어져 있길래 차이를 물어봣더니 단순 이용에는 차이가 없어보인다.억지스럽게 호텔로 꾸민듯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컨시어지에서 작성한 메뉴표를 음료 받는 곳에 제시하면 음료를 준비해준다.커피맛이 유별나게 좋지는 않은것 보니 확실히 카페는 아니다. 평범하게 좋..

#EAT 2018.03.27

합정역 교다이야 ::: 미슐랭이면 비싼 가게 아니야?

거의 반년만의 포스팅이다.오래간만에 찾아온 만큼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그 첫번째 포스팅은 합정역에 위치한 우동집 '교다이야'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집이라면 모두 별이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빕 그루망' 이라는 기준이 있다.별이 아닌 입맛다시는 모양의 미슐랭 캐릭터가 새겨진다.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1인 기준 3만 5천원 이하의 식당을 기준으로 한다.(cf: 유럽 35유로,일본 5000엔,미국 40달러 이하) 사실 사전 조사없이 무작정 찾아간 집이라 시그니쳐 메뉴가 무엇인지 몰라 살짝 고민했다.음식 설명을 차근차근 읽으며 '가케 우동' 하나와 '가마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이라면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면이 만들어진다.수타면 중국집에서 자..

#EAT 2018.03.27

여름 제주 일기 #2 ::: 북카페 인공위성

비도 피할겸 한숨 돌리려 미리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책과 함께 질문을 기부받는 카페이다. 가정집 같이 포근하지만 베이글도 함께 먹으며 여독을 풀기 적절하다. 좁을수 있는 가정집을 창고와 이어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채웠다. 밖에 비가 오고 습했다.불쾌했지만 내부는 쾌적해 고민없이 행복했다. 한 가족이 평상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꽤나 좋아보이는 자리가 몇개 보였다. 무료 기념품은 하나 챙겨두었다. 표지가 가려진 책들이 판매된다. 모로코 책을 보고 내 모로코 여행 썰을 풀기도 했다. 생각보다 제주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많았다. 혼자라면 더더욱 적합한 조용한 카페였다. 주차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그냥 갓길에 세워두었다. ..

#TMI 2017.09.27

여름 제주 일기 #1 ::: 절물자연휴양림 / 용머리해안

7월 21일 자격증 시험과 취업준비로 지쳐서 여행을 떠났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그래서 출발하는 날은 밤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날은 아침비행기를 타야한다. 6시 비행기였지만 7시로 연착되었다.사실 김포공항은 제주행 비행기로 이미 포화상태라 이미 예측한 상태였다. 하필 저 벨트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장마철이기도 했고 난기류가 심했다. 그래도 다행이 노을의 끝물은 볼 수 있었다. 오늘 노을은 저 색이구나. 사실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길래 활주로 인지 알았지만한치 철을 알려주는 어선의 등불이었다. 첫날밤은 조용히 지나갔다. 이번 여행은 현지 친구와 함께해서 모든 루트를 추천받았다.나는 비자림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그곳보단 현지인이 자주가는 휴양림으로 날 데려갔다. 절물 자연휴양림은 족욕을 하는 곳이..

#TMI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