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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대 # 남영역 # 카페 # TMO # 텐미러원

장마철이라 매번 카페를 갈때마다 비가 온다. 오늘은 숙대근처의 TMO 카페, 일단 처음 오는 분들은 찾기 어렵다. 여느 카페처럼 1층에 있지도 않고 간판도 보이지 않는다.지도 어플은 정확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제대로 찾아오면 볼 수 있는 입구의 찢어진 책의 첫 페이지. 커피를 싫어하는 너는 복숭아 아이스티 그리고 건강한 디저트 과일 한접시.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플랫화이트 사실 좌석이 협소하다.창가에 저런 좌석으로 5개정도 테이블이 있다. 내부에는 소품 샵이 있다. 쥬얼리 가방 등 다시한번 이곳이 여대 근처구나 싶다. 분위기가 하얗고 좋지만 아쉽다면 좌석이 너무 부족했다. 여성스럽지만 편하게 쉬기 좋은 카페는 아닌 거로 정리하고싶다.

#EAT 2017.07.17

# 카페 # 서울역 # 만리동 # 현상소

비오는 날 만리동까지 왔다. 힘들게 찾은 간판...이라기보단 종이 전단지 메뉴판은 손편지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니 좋다.이미 있는 여자 손님들은 사진찍느라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쑥이 들어간 허브티와 바다소금이 들어간 크림에스프레소.그리고 사과 스크럼블 케익 좋은 자리에 앉으면 좋은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부드러워서 1인 3조각 가능할거 같은 사과 스크럼블. 바로 옆 주방은 때론 부산하고 때론 고요하다. 사실 살도 안찔거같은 비쥬얼.하지만 혀에 밀착되는 맛. 장롱문 같은 화장실 옆에는 작은 다이닝룸이 있다.예약을 한다면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도 가능해질 것 같다. 늦은 오후가 되자 이미 자리가 가득찼고 역시 이런 분위기에남자들은 오지 않는다. 너무나 닮은 커플. 현상소에는 아수라백작처럼 두가지 공간이 있다..

#EAT 2017.07.17

[남도 일기] 푸른 바다 그 한가운데 조용한 섬 '청산도'

#6 부모님이 보길도를 가자고 하셨지만 부모님은 이미 다녀오신 곳이라우리 모두 처음 보는 여행지를 가기 위해 내가 고집한 '청산도' 완도 연안 선착장에서 5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섬에 도착한다. 거대한 완도 양식장을 지나서 두 등대사이로 들어오면 청산도 항에 도착한다. 우리는 느린 민박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장님이 픽업해주셔서 짐을 놓고 우린 걸어서 서편재 촬영지로 왔다. 그 영화의 감성이 아직 있지만 바닥을 포장해버리는 바람에 이전의 감성이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점이 가장 아쉬웠다. 언덕에서 아련하게 항구의 배가 떠나는 모습이 보인다. 짚을 쌓아놓은 모양의 청산도만의 전통 장례방식인 '초분'이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던 과거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 장례를 지키지 못하는 자식들이 많았다.배가 ..

#TMI 2017.07.13

[남도 일기] 율포 해수욕장 - 다산 초당

#5 강진으로 가기 전에 율포 해수욕장을 잠시 들렀다. 강진은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가봤다. 대부분 4인 기준이지만 3명이라 가장 유명했던 청자식당대신 다른 식당에 갔다. 사실 가격대비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충분히 맛있긴 한데 보성에서 먹은 저렴한 한정식이 워낙 가성비 최강이라 그런가 지나치게 화려하기만 해서 그런지 지금은 어떤 메뉴의 맛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신선함은 충분했다. 사실 서울에서 먹었다면 더 가격이 나갔을거란 생각이 든다. 강진의 숙소로 가던길 숙소 사장님 추천으로 가우도 흔들다리에 잠시 들렀다. 밤에 더 이쁘다고 하셨는데 왜인지 알겠더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로맨틱했다. 다산초당 근처의 민박이라 아침에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다녀오며 여행 세번째 날을 시작했다.

#TMI 2017.07.13

[남도 일기] 보성여관 골목 & 외서댁꼬막나라

#04 금둔사를 다녀오며 보성으로 가는 길에 벌교를 지났다.거시기 식당이 꼬막정식으로 유명하다길래 가던길에 이용욱 고택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체크인 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먹을 식당을 추천받았다. 식당으로 가는길에 본 금융회관. 보성 여관은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일본스럽다. 보성여관이 있는 골목들은 아직 향수가 가득하다. 특히 간판 폰트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다리를 건너 추천받은 '외서댁꼬막나라' 로. 아버지는 짱둥어 탕을 주문하시고 어머니와 나는 꼬막 정식을 시켰다.조금 아쉬웠던 점은 간이 너무 강했다. 밥먹고 나오니까 노을이 진다. 가게 앞의 아기 고양이가 마중을 나왔다.

#TMI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