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

제로 할리버튼 아이폰XS 케이스 ::: 여행에 미친 아이폰 유저를 위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도 호불호가 반반으로 갈리던 영화였다. 누군가는 울기도 누군가는 잠들기도 한 그런 영화다. 5년 전과 다른 관점에서 영화가 보였고, 한 주의 5일을 회사에 묶여 사는 처지가 되니 더욱 몰입이 되었다. 특히 사진이 취미인 직장인이라면, 좋아할 수 있는 영화다. 또 한편으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였다. 월터 미티가 출근할 때부터 그린란드의 거친 여행에도 항상 함께하던 알루미늄 케이스 가방. "제로 할리 버튼" 이 브랜드는 트럼프의 핵단추 가방 브랜드로도 명성을 이미 날린바 있었다. 사실 알루미늄 케이스가방이라면 "리모와"라는 브랜드가 한국인에겐 더욱 익숙하다. 리모와는 독일 브랜드로 유명 브랜드 (ex, 슈프림) 와의 협업..

#TMI 2019.08.08

여름 제주 일기 #2 ::: 북카페 인공위성

비도 피할겸 한숨 돌리려 미리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책과 함께 질문을 기부받는 카페이다. 가정집 같이 포근하지만 베이글도 함께 먹으며 여독을 풀기 적절하다. 좁을수 있는 가정집을 창고와 이어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채웠다. 밖에 비가 오고 습했다.불쾌했지만 내부는 쾌적해 고민없이 행복했다. 한 가족이 평상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꽤나 좋아보이는 자리가 몇개 보였다. 무료 기념품은 하나 챙겨두었다. 표지가 가려진 책들이 판매된다. 모로코 책을 보고 내 모로코 여행 썰을 풀기도 했다. 생각보다 제주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많았다. 혼자라면 더더욱 적합한 조용한 카페였다. 주차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그냥 갓길에 세워두었다. ..

#TMI 2017.09.27

여름 제주 일기 #1 ::: 절물자연휴양림 / 용머리해안

7월 21일 자격증 시험과 취업준비로 지쳐서 여행을 떠났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그래서 출발하는 날은 밤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날은 아침비행기를 타야한다. 6시 비행기였지만 7시로 연착되었다.사실 김포공항은 제주행 비행기로 이미 포화상태라 이미 예측한 상태였다. 하필 저 벨트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장마철이기도 했고 난기류가 심했다. 그래도 다행이 노을의 끝물은 볼 수 있었다. 오늘 노을은 저 색이구나. 사실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길래 활주로 인지 알았지만한치 철을 알려주는 어선의 등불이었다. 첫날밤은 조용히 지나갔다. 이번 여행은 현지 친구와 함께해서 모든 루트를 추천받았다.나는 비자림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그곳보단 현지인이 자주가는 휴양림으로 날 데려갔다. 절물 자연휴양림은 족욕을 하는 곳이..

#TMI 2017.09.26

[남도 일기] 푸른 바다 그 한가운데 조용한 섬 '청산도'

#6 부모님이 보길도를 가자고 하셨지만 부모님은 이미 다녀오신 곳이라우리 모두 처음 보는 여행지를 가기 위해 내가 고집한 '청산도' 완도 연안 선착장에서 5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섬에 도착한다. 거대한 완도 양식장을 지나서 두 등대사이로 들어오면 청산도 항에 도착한다. 우리는 느린 민박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장님이 픽업해주셔서 짐을 놓고 우린 걸어서 서편재 촬영지로 왔다. 그 영화의 감성이 아직 있지만 바닥을 포장해버리는 바람에 이전의 감성이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점이 가장 아쉬웠다. 언덕에서 아련하게 항구의 배가 떠나는 모습이 보인다. 짚을 쌓아놓은 모양의 청산도만의 전통 장례방식인 '초분'이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던 과거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 장례를 지키지 못하는 자식들이 많았다.배가 ..

#TMI 2017.07.13

[남도 일기] 율포 해수욕장 - 다산 초당

#5 강진으로 가기 전에 율포 해수욕장을 잠시 들렀다. 강진은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가봤다. 대부분 4인 기준이지만 3명이라 가장 유명했던 청자식당대신 다른 식당에 갔다. 사실 가격대비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충분히 맛있긴 한데 보성에서 먹은 저렴한 한정식이 워낙 가성비 최강이라 그런가 지나치게 화려하기만 해서 그런지 지금은 어떤 메뉴의 맛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신선함은 충분했다. 사실 서울에서 먹었다면 더 가격이 나갔을거란 생각이 든다. 강진의 숙소로 가던길 숙소 사장님 추천으로 가우도 흔들다리에 잠시 들렀다. 밤에 더 이쁘다고 하셨는데 왜인지 알겠더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로맨틱했다. 다산초당 근처의 민박이라 아침에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다녀오며 여행 세번째 날을 시작했다.

#TMI 20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