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Tim Burton] 팀버튼 전시회 Preview - 가위손에서 프랑켄위니까지...

Z.I.N.O 2013. 1. 10. 22:21
반응형





그냥 페이스북을 뒤적거리던 중  
우연히 찾게된 이벤트였는데요.
사실 될리가 없지 하면서도 심심해서 콕 눌렀는데


아뿔싸!! 당첨!!! 오예!!!

당첨된 이벤트는 바로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팀버튼 전시회의 무료 입장권이었습니다.
더 기쁜건 무료라는것 보다도 개관 하루전 다른사람들 보다 먼저 전시회를 볼수 있다는 점이었죠.

일단 팀버튼이란 감독이름만 들어선 이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한번 영화명을 쭉 나열해보죠. 아마 이중에 하나라도 모르시는 작품이 있다면
그리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분이거나 아직 미취학 아동이겠죠?ㅎㅎㅎ

<가위손><크리스마스 전날의 악몽><유령 신부><프랑켄위니><빅피쉬><찰리의 초콜릿공장><나인><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스위니토드><배트맨><화성침공><다크 쉐도우>

배트맨은 최근에 나온 작품이 아닌 펭귄맨 나오는거라고 말씀드리면 아시려나요?? 지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들어 대흥행한 배트맨 이전 시리즈 3탄이 팀버튼 감독의 색깔로 재탄생 되었었죠.

위에 영화를 한데 모아놓고 보면 정말 감독의 색깔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의 악몽"과 "유령신부"는 정말 작품이 많이 닮았구요. 초기에 대박이 이미 터진 "가위손"이란  
작품은 제가 어릴때 티비에서도 가끔나오고 예능에서나 아니면 코미디 프로에서 분장하고 나온 모습을 간혹 볼수있엇던 아주 독특한 캐릭터였죠.

이렇게 특이하고 자기만의 색을 갖춘 이 팀버튼 감독의 작품을 한데 모아서 볼수있을뿐 아니라
어린시절의 낙서부터 예술학교를 다닐때 했던 스케치까지도 모두 모아놓은 전시회가 바로 이번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여는 <팀버튼> 전 입니다.

자 그럼이제 슬슬 전시회장의 모습이 궁금하실텐데요.
일단 카메라를 들고가지 못해 급히 핸드폰으로 찍은점 양해바라며 ㅎㅎ

일단 입구를 보시죠 



크리스마스 전날의 악몽에서 흔히 보이던 주인공 잭의 집으로 들어가던 문이 떠오르는
어찌보면 해괴망측하고 을씨년 스러운 철문을 지나면



서울 시립미술관 정문 위에 떡하니
크리스마스 전날의 악몽에서의 명장면을 가져온 조명 미술품이 보입니다.

어두워서 찍지 못햇지만
미술관의 창문마다 팀버튼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보이구요.



그리고 정문을 들어서면 엄청나게 크고 이상하게 생긴 이 친구가 기다립니다.
꾀나 거대한 조형물이구요 거의 2층높이에 가까울정도네요 ㅎㅎ




그리고 그 옆으로 가보시면 팀버튼의 생애와 함께 
작품들을 설명해놓고 대표 작품들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어떤것 하나 직선에 수직이라곤 찾아볼수없는
규칙성으로 가득찬 팀버튼 만의 색이 있는 전시장 입구로 꾸며져 있습니다


제가 갔을땐 개관 하루전이라 
친히 팀버튼감독과 MOMA(뉴욕 현대미술관)의 Ron Magliozzi Rajendre roy (뉴욕 현대 미술관 큐레이터)
그리고 박원순 시장님과 사모님이 축하사를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시장님을 뵜는데 생각보다 작은 체구지만
그래도 멋지시더군요 ㅎㅎ 
계속해서 옆에 서있던 팀버튼 감독과 대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좀 신기하고 부럽더라구요.


이분이 Rajendre roy 뉴욕 미술관 큐레이터로 있는분인데요.
키도 엄청 크시고 모델이 따로 없더라구요.
게이가 아닐까 의심해봣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MOMA 의 영화부서의 Ron씨께서 축하사를 하시면서
팀버튼의 작품을 왜 MOMA로 가져왔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시더군요.

제가 기억나는걸로는
" 팀버튼이야 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미술계의 거장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극찬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팀버튼 감독님의 한마디.

이때도 밝히셧지만 말 길게 하는거 안 좋아하신답니다.
그러면서 그냥 잘보고 가시라는 짧은 멘트와 즐기시라는 말과합께 부끄러워하시며
단에서 내려가시더군요.

소책자에도 팀버튼 감독님의 글이 제일 짧은걸 보면 
(다른 사람들 모두 한페이지 그득 채운 글인데 혼자서만 반페이지도 다 못채우신 ㅎㅎ)
정말 말 간결하게 하는거 좋아하고 
그저 제눈엔 한가지에 빠져있는 미친사람같앗죠.(좋은 의미루요....저 팀버튼 감독님 광팬입니다 ㅎㅎ)

전시회 중에도 알수있지만 
우리에게 해리포터의 대부를 죽인 사람으로 뇌리속에 깊이 새겨진
팀버튼의 부인께서는 팀버튼에 대해 이런 말을 했더라구요

"그는 파리의 리츠호텔에서 머무는걸 좋아한다. 꽤나 고급호텔이지만 호텔에 가면 항상 그는 라운지의 바에 앉아서 시끄러운 노래속에 파뭍혀 낙서를 한다. 그걸 그는 제일 좋아한다" 라는 식의 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축하사가 끝나고 모두 전시를 시작했는데요
2층에서 부터 시작되는 전시관의 입구는 팀버튼 감독님의 모습을 꼭닮았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해서 찍지 못햇는데요.
전시장 밖에도 돌아다니는데 마다 감독님의 낙서와 작품들이 퍼트러져 있습니다.



배트맨의 낙서는 좀....제가 아는 배트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진 않더군요.




이런 모든 낙서들을 보다보면 

먼저, 팀버튼 감독님은 어떤 작품을 위해 캐릭터를 만들기보단
캐릭터는 낙서로 하나하나 만들어놓고 작품에 하나하나 끼워넣는다는걸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조니뎁이란 배우가 없었다면 이 감독은 누구와 영화를 찍었을까? "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팀버튼 작품의 절반이상의 주인공이나 핵심인물을 조니뎁이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전시가 끝나는 3층에서 밑을 보면 전시장 입구가 아주 특이하게 되있는걸 알수있답니다.



이미 관람이 시작한지 2달여기간이 지났는데요.

제 주변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서 보고 오고 항상 갈때마다 하는말이
사람이 너무 많다고 칭얼대더라구요.

솔직히 인기 많은것같습니다.

배트맨의 영화 촬영때 쓰던 배트맨 가면부터, 스위니토드의 면도칼 소품들을 직접보는건 쉬운일이 아니죠.
그리고 중간중간 팀버튼 감독이 만든 단편작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꼭 팀버튼 감독의 팬이 아니더라도
전시회를 보시고 나면 재미도 있을뿐더러 
이 감독에게 꽤나 흥미가 생기실꺼라 믿습니다.

이 전시회는 4월 14일까지 하구요
장소는 서소문 본관으로 시청역과 가깝습니다.
전시 시간은 
화~금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엔 오후 7시까지만 개관을 한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입장료가 12,000원이구요
청소년(만13세~18세)은 10,000
어린이는 8,000원입니다.

어린이들도 꽤나 좋아할것같구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는 점!!!

기념품도 꽤나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전시작품을 모두 칼라로 제본해놓은 책의 경우는 8만원입니다.
퀄리티는 좋지만 저같은 대학생에겐 너무 과분하죠.
그래서 저는 그냥 트럼프 카드가 적당했습니다.
한 구천원 정도했구요 조커나 킹,퀸 카드등에 팀버튼전에 나온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있습니다.

한적한 주말이나 데이트하기에 너무 추운날
찾아가보시면 돈아깝지 않게 관람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