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님의 새로운 영화 "군도"를 보고 왔습니다.
다들 기대한 작품이셨을겁니다.
아무래도 하정우라는 배우의 역활 때문이었죠.
작년부터 모 등산복 부터해서 화보촬영에서 줄줄이 삭발한 모습을 보여서
다음 작품때문이라는 인터뷰 내용으로인해서
포스터에서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말로 이 영화의 평화를 한다면 너무 혹평일까요?
좋게 말하면 새로운 시도를 많이했던 작품같습니다.
사실 이 감독님이 아예 영화 자체를 못나게 하진 않거든요.
전 작만 봐도 알수 있듯이 말이죠.
아무래도 이 감독님 하면 잊을수 없는게
바로 "용서받지 못한 자" 입니다.
저기 얼떨떨한 표정의 왼쪽의 이병이 윤종빈 감독님인데요.
하정우라는 배우와 함께 영화게에 얼굴을 빼꼼 내밀었던 때입니다.
이때부터 하정우와의 인연으로 비스티보이즈 등등 계속해서 하정우라는 배우를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어왔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하정우라는 배우를 주연으로 정해놓고 영화를 사전에 제작하시냐를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어쨋든 이 영화에서는 감독님이 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셨습니다.
영화 초반에 배우들을 소개하는 크레딧 장면부터 갑자기 이 장면이 여기 들어갔다는건 이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구요.
특히 영화 음악 부분을 무시하고 넘어갈수가 없죠.
말타고 달리고 하는 장면에선 "서부의 총잡이"가 생각나는 서부극의 음악이 깔리구요.
가끔씩 나오는 웅장한 음악은 마치 트랜스포머의 마지막장면에 나올법한 음악이었습니다.
하긴 이런 사극 영화에서는 꼭 영화 음악도 한국 전통악기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서부극의 음악이 나온다는게 이 영화의 차별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저도 평을 서둘러 내기가 힘드네요.
관객입장에서 무조건 서부극에선 서부극 음악을 외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감독님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작년 광해가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간접적으로 긁어주고 엄청난 흥행을 했었죠.
스토리 상에 있어서도 저는 사실 명량보다 글로만두고 본다면 이 영화가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더 긁어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를 영상을 뺴고 내용만 본다면 이 영화는 정부 비판뿐 아니라 정부와 손잡은 부정부패한 재벌기업을 비판하는 건데요.
강동원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잘생겨서 그런지
이 점을 느낀 분이 계실까 싶어요.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서 강동원이 아이를 안고 싸우는 장면이 좀 궁금증이 많이 생겼었는데
왜 힘들게 안고 싸웠을까요. 과연 지키려는 걸까요? 자신이 죽이려고 지키는 걸까요? 꽤나 혼란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감독님의 깊은 뜻이 있는거 같은데 섯불리 판단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제 머리 속에 많은 가설은 있지만 아직 판단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ㅎㅎ
개봉타이밍도 참 애매합니다.
1주일만에 명량의 개봉으로
지금 상황상 분위기가 모두 명량으로 가버린 상황이라
군도의 흥행은 장담이 어렵게 되어버린 극장가의 상황입니다.
이 영화의 한줄평은 이렇습니다.
" 하정우의,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 감독의 새로운 시도 "
'#CINE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킹걸 - "클라라 사태"의 희생양, 감초 조연들의 반란 (0) | 2015.01.27 |
---|---|
[Re:view: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명량 - 올 여름 시원한 피서 블록 버스터 (0) | 2014.08.02 |
[Re:View] Her, 2014 - SF 멜로의 새로운 한 획을 긋다 (+Trivia) (0) | 201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