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바웃 타임(About time) - 로맨틱 코미디 거장의 귀환 (+Trivia)

Z.I.N.O 2013. 12. 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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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sson number 1: all the time traveling in the world can not make someone love you"
"첫번째 교훈 : 세상의 어떤 시간여행으로도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순 없다"

"Tim의 대사 중..."

 

 

영화 "어바웃 타임" 을 보고왔습니다.
제가 알기론 12월 8일 개봉인데 지난 주말부터 선개봉을 한건지
하루에 한번정도 상영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달려가 예매하고 지난 일요일날 보고왔습니다.

 

 

 

일단 21살의 팀은 아버지로 부터 가문의 기술을 배우는 데 그게 "시간 여행"이라는 점이죠.
사실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는 영화가에서는 자주나오는 베스트 셀러 테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투더 퓨처를 전후로 더 많이 사용되는데요.

 

이 영화는 좀 다릅니다.

비슷하면서 다르지만 완전 다르다고도 말하고 싶네요.

 

여주인공역할의 레이첼 맥아담스(역중 메리)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영화에서 제목에 나오는 아내역할을 맡았죠?

근데 어떻게 보면 이번 영화에서 여전히 시간 여행자 남편의 아내에요 ㅎㅎㅎ

그런점에서 참 아이러니 하지 않나싶어요.


 

 

 

일단 이 영화를 기대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감독탓이기도 하고 영화 제작사 워킹 타이틀 탓이기도 합니다.

리차드 커티스(Richard curtin) 감독님은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노팅힐,러브액츄얼리라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자 각본작가이기도 한데요.

러브액츄얼리 다음 차기작으로 이번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위에 나온 영화들의 제작사가 또 모두 워킹타이틀 제작이구요 노팅힐도 제작한 회사죠.

로맨틱 코미디에 실력있는 거장과 회사가 다시 만난거죠.

 

러브액츄얼리와 노팅힐 때문에 제가 배낭여행중에 히드로 공항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nottinghill 의 market과 The blue door house 를 다녀왔거등요. (2번이나)

그리고 러브액츄얼리는 제가 힘들때마다 보는 힐링무비라 거의 이제는 대사도 거의 외었거든요 ㅎㅎ 한 30번 가까이 봤을거에요...(농담 절대 아니라)

 

그만큼 이런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잘어울리는 이런 영화들을 만든 감독.
로맨틱 코미디(일명 로코)의 거장이 이번엔

가족애와 SF를 섞은 영화를 냈다는데 어떻게 기대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러브액츄얼리가 개봉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이번 영화가 그가 평생 몸담아온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삶의 가치와 세계관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럼이제 배우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일단 이번에 남자주인공 역할을 Domhall Gleeson은 아일랜드 더블린 태생의 배우로.

우리가 처음본 배우라고 느끼고 신인아니야? 할수 있지만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된 배우고 또 우리가 보던 영화에 작은 역할로 많이 나왔네요.

최근작으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탄,트루 그릿,드레드풀,네버 렛미 고,등 영화에 출연했구요.

각본과 감독활동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과 각본을 썻다면 보통분은 아니시네요.

아무래도 감독의 주문을 잘 이해하고 영화에 잘 담아주신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일 충격받은건

"빌 나이(Bill nighy)"

 

뭐 최근들어 해리포터에 나왔을때 좀 진지한 연기를 보긴했지만

2009년에 개봉한 와일드 타겟이란 영화에서는 진지하면서 색다른 킬러 할할로 저를 놀라게 해주셨는데요.

특히 저한테 이분의 캐릭터는 러브액츄얼리에서 한물간 마약빨다 감옥다녀온 가수로 밖에 기억이 안되서요 ㅎㅎ


 

 

 

 

사실 ㅎㅎ 이때 이미지가 너무 강해요.

거기서도 대사가 보면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섹스 상대중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껄껄껄 농담입니다"하며 받아치고

 

유명 티비쇼에서 애기들에게 전하는 말로한다는 말이.
"얘들아 마약은 하지마라" 라고 말해서 주변에 다들 눈빛이 ㅎㅎㅎ

이 아저씨 드디어 정신차렸나 하는데 그다음대사가 가관이죠.

 

" 왜냐면 너네가 유명해지면 마약을 공짜로 얻을수 있거등!!!!"

 

이런분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버지 역할을 해주셨어요.


 

 

다시 영화 구성 이야기로 돌아오면.

커티스 감독님 영화의 특징을 들어볼까요?

 

1. 덜떨어진 주인공 캐릭터 하지만 너무나도 착한.

 

노팅힐에서 휴그랜트는 줄리아 로버츠에 비하면 찌질한 여행 서점 주인이구요. 여자를 능숙하게 꼬시지도 못해요.

러브액츄얼리도 보면 어떻게 보면 다 연애하는데 능숙하지 못하고 짝사랑이나,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브리진 존스의 일기의 주인공은 말그대로 뚱띠 노처녀잖아요?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주인공은 찌질한 남자 역할입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권 국가에선 주황색 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아이들을 "진저 헤드"라고 하죠.

학교에선 조롱의 대상이 되구요.

해리포터의 론위즐리의 모습을 떠올리시면 그 이미지가 바로 진저 헤드에 대한 하나의 고정관념이죠.

하지만 영화 속 생강 대가리(영화관에선 이렇게 나오더라구요)는 정말 착한 심성을 갖고있구요. 누구보다 배려심많은 sweet guy에요. 

이 남자가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을 통해 변하는 모습이 참 재미나요.

 

 

 

2. 주인공  주변에 더 덜떨어진 캐릭터.

 

이점은 특히 노팅힐에서 두드러지죠.

사랑에 어리숙한 주인공 옆에 동거하는

 

노팅힐에서 나왔던 스파이크(리스 에반스)는 캐릭터 처럼요.

 어바웃 타임엔 "로리" 라는 주인공 팀의 친구가 있겠죠.

 

 

 그리고 가족중에도 노팅힐에서 나왔던

엠마 체이버스 (역중 허니)가 기억나시나요?

 


 

 

이번 영화에서 나온 여동생과 노팅힐의 여동생이 꽤나 비슷한 점이 많은 캐릭터 같아요.

 

 

3. 영화 속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노팅힐에서는 앨비스 코스텔로의 "She"가

러브 액츄얼리에는 비틀즈의 명곡 " All you need is love"
이번 영화에서도 꽤나 많은 명곡들이 나온다.

이번 영화의 OST 목록을 적자면

 

<<About Time OST>>

 

1. The Luckiest(inst)

2, All the things she said -t.A.T.u

3. Push the Button - sugababes

4. Mr.Brightside - the Killers
5. I will always love you - dolly parton

6. at the River -Groove armada

7. lullaby - etna

8.Mid air - paul buvhanan

9. What' s your flava - Craig david

10. Friday i'm in love

11.Dilemma -Nelly

12. How long will i love you - jon boden

13. where or when - Barbar gough

14. when i fall in love

15. Foolish-Ashanti

16. il mondo -carlos pes

17. petardu - delorentos

18. back to back - amy winehouse

19. lived in bars - cat power

20. spiegel im spiegel - arvo part

21. Green Heart - chistoph bauschinger

22. Gold in them hills (inst.)

23 Into my arms - Nick cave

 

 

이번에 이렇게 많은 곡들이 있네요.

16번은 남주인공의 애창곡으로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노래죠.

그리고 아마 12번곡은 지하철에서 시간흐름에 따른 두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 나오는 노래였던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12번,23번, 5번일거같네요.

 

하지만 공식적인 타이틀은

12. How long will i love you

 


 

 

 

 

Trivia (:사소한 이야기)

 

#레이첼 맥아담스가 여주인공으로 원래 캐스팅 된게 아니었습니다. 이런이야기는 너무 많이 트리비아로 전하는것 같은데 원래는 제가 사랑하는 여배우 주이디 샤넬이 이 영화 제의가 먼저 들어왔었는데요. 스케쥴 탓에....(항상 이런식이야)

 

#미국 개봉일인 12월 8일은 감독의 생일이다.

 

#Richard Griffiths의 마지막 영화이다.

해리포터에서 두들리의 아버지 역할이자 이 영화에서는 해리(각본작가 역할)의 연극에 나오는 판사 역할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매우 매정하고 싸가지없는 캐릭터로 그의 영화 인생을 마무리 지었다.

몸매관리에 매우 뛰어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레이첼 아담스가 이번영화로 시간여행 관련 영화에 3번째 출연중이다.

 첫번쨰. 시간 여행자의 아내

 두번째. 미드나잇 인 파리스

그리고 이번 영화로 시간 여행 전문 배우가 되었다.

 

#로리가 영화 후반부에 샌드위치를 먹으며 벤치에서 익는책 "Trash"는 감독인 커티스의 어바웃타임의 후기작품이다.

현재 이미 각본은 완성된 상태라고 한다.

(씨네 21의 이화정 기자는 커티스 감독이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Trash'는 각본만 커티스가 참여할것으로

짐작된다.

 

 

 

 

총평

 

너무나도 따스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번 한해를 이영화와 함께 마무리하셔도 충분할거같습니다.

이렇게 비유를 하는게 감독님께 민폐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노팅힐의 사랑스러운 커플과 빅피쉬의 부자간의 우애. 마지막으로 러브액츄얼리 같은 따스함이 담긴 영화네요.

중간중간 대사들도 너무 공감가는게 많아요. 특히 하루를 똑같이 두번씩 살라는 아버지의 행복 공식은 정말 눈앞이 찡하고 손끝이 저릿하게 만들더라구요.

엔딩은 얼마나 좋은지....연말에 스스로를 힐링 할 수 있는 영화. 마음에 연탄 난로를 피운듯 마음이 따스해져 영화관을 나올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는 영화.

 

커플끼리 봐도 충분히 좋은영화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도 정말정말 좋은 영화에요.

연말에 정신없는 송년회 술자리보단 이 영화는 어떠세요?


 


어바웃 타임 (2013)

About Time 
9.5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돔놀 글리슨, 톰 홀랜더, 마고 로비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영국 | 123 분 | 2013-12-0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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