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숨바꼭질을 보고왔습니다.
정말 초반에 펼처지는 공포는 제가 어린시절 느끼고
옆에 함께보던 여자친구는 매일밤 느끼는 그런 공포를 이 영화에서 잘 담아서
보는이로 하여금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더라구요 ㅎㅎ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저 아파트는 최근 TV를 통해서 보니까
한때 연예인아파트라고 불릴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아파트의 대명사였다고하네요.
근데 이젠 돈주고 살라고 해도 살기 싫은 그런 아파트가 되어버린
현대식 흉가의 개념아닐까요?
그리고 이 영화는 귀신이 아닌 사람으로 관객을 놀라게 합니다.
이런면에서 굉장히 현대적인 공포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대식 흉가에, 현시대에 가장 공포스러운 요소들을 결합하여 만든 영화.
그런면에서 굉장히 훌륭하다고 할수있는데요.
이런점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중간중간 나오는 어린시절 부르던 숨바꼭질노래가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구요.
이제 섬마을 아기 와 숨바꼭질은 더이상 동요가 아닌 공포스런 노래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에겐 ㅎㅎ
그리고 영화 처음부분과 끝부분에 똑같이 나오는 아이의 나래이션은 마지막에 은은한 공포감을 유지해 주는 장치가 되더라구요.
반면
이 영화는 뒤로 갈수록 이런 장점들이 모두 무시된다는거죠.
더이상 이 영화의 장점이 사라져버립니다.
그 분수령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 이후 부터인데요.
더 말하면 스포가 될거같아서 ㅎㅎ 넘어가겠습니다.
살짝 말하자면 마지막 격투신은.....
관객의 짜증과 오히려 비웃음을 이끌어내죠 ㅎㅎ
(왤케 안죽어 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이 영화의 초반부터 중반부까지의 빠른전개와 현실적인 공포는
영화를 본뒤에도 어느정도 여운이 길게남습니다.
영화의 장면이 현실에서 관객들이 집에갈때 모습과 많이 겹치니까
아무래도 관객들이 집에가서도 섬뜻섬뜻할수 있는 그런 영화.
영화 숨바꼭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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