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블루 재스민 - 소름 돋는 현대판 신데렐라 +Trivia

Z.I.N.O 2013. 11.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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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의 대사 중...

"블루문이 흘러나오고 있엇어요..."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는 탓에

영화 리뷰를 오래간만에 올립니다.
꽤나 늦은 리뷰를 쓰네요 ㅠㅠ


최근 꼭 보고싶었던 우디앨런 감독님의 작품이 개봉했었죠?


영화 "블루 재스민" 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남성을 통해 신분상승을 노리는 현대판 신데렐라를 그린 영화인데요.

현실에대한 따끔한 일침과 함께 저는 마지막에 갈수록 여주인공의 태도 때문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여자는 여우야.....)



최근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일컬어 


우디 앨런식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속 인물 구성과 주인공이 겪는 

갈등이 매우 흡사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 영화보면서 

요즘 일부 여성들이 갖고 있는 피동적인 자세에 대한 우디 앨런의 일침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한국에서도 그런 농담이 많이 나돌잖아요.

일부러 의사집안에 시집가려고 성형도 하고 심지어 제가 진짜 어렸을 때는

일부러 여대다니는 학생들이 일부러 의대앞을 서성거린다고 했어요.

번호 따일려고....

사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도 그게 더 심한 문화권일 것 같아요.

예로부터 남자가 집안을 먹여살린다는 이미지가 강한 유교 사상이다보니

.....근데 이점은 또 변해가는거 같아요.

요즘은 맞벌이가 늘긴했는데 몇년전만해도 남자는 일하면 여자는 집안일을 했죠?


어쨋든 이런 수동적인 여성의 태도와

인형뽑기 기계속 인형처럼 자기를 꾸미며 

왕자님이 자신을 데려가 주길 원하는거죠.




자넷(재스민)이 영화 속에서 할에게 버림받고

이복동생의 남자친구와 함께 차이나타운을 걷는 장면은 정말 씁슬한 웃음이 나더라구요.

맨날 베버리 힐즈 같은 곳을 걷다가 ㅎㅎ


사실 외국에서는 차이나타운이 약간은 하층민? 할렘?같은 곳이라긴 뭐하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거든요.

심지어 제가 베낭여행으로 영국 버밍험을 갔을때는 영국인들조차 차이나타운에 저녁에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매우 위험하기도하고 ...

그만큼 재스민에겐 럭셔리한 곳이 아닌데 동생과 남자친구는 

재밌다고 좋다고 돌아다니죠 ㅎㅎ 사진도 찍어대면서 ㅎㅎ

재스민에겐 교양없어보이지만...!





이 영화가 더 재밌는 이유는 우디 앨런만의 색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점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우디앨런 감독님의 특징은


영화 속에서 꼭 대립되는 캐릭터를 집어넣어서 대비효과로 주인공이나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말을 극명히 보여줘요.


"스몰 타임 크룩스"라는 영화에서 보면 직접 감독님이 주연을 맡으시는데 거기서 부인의 동생이었나?? 바보라면서 멍청하다면서 무시하지만 정작 본인은

멍청하게 벽뚫어서 은행이나 털려고 하는 바보인데 말이죠.


"미드나잇 인 파리스"같은 경우 

남자주인공은 매우 감성적이고 보헤미안 스타일의 멋을 추구하지만

남자 주인공의 약혼녀는 다이아몬드를 사랑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지적이지만 허풍스럽고 현학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말그대로  "블루 재스민" 이란 영화 속의 여주인공같이 "허황스러움"을 쫒는 한심한 여자로 표현이 되죠.


특히 나 이번작품은 수미상관으로 영화가 이루어지며

중간중간 계속해서 부유했던 과거와 개털된 현재가 대비되며 더 재밌고 영화가 쉽게 풀리죠.


처음에 주인공은 비행기 속에서 "블루 문이 흘렀죠~" 라며 자기 얘기를 떠들지만

옆에 할머니는 알고보니 듣는 척 해주기만했죠.

하지만 마지막엔 옆에 벤치의 여자는 듣지도 않고 그냥 떠나버리는 이런 수미상관법도 

영화를 보는데 쉽고 재밌게 해주며

극명한 대비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해주네요.



그러고 보니 


두 작품과도 이 영화는 많이 닮아있네요.


"스몰 타임 크룩스"에서도 갑자기 부자가된 졸부가 진짜 부자들과의 수준을 맞추려고 예술공부도 하고 그런면이 

허세를 비꼬는 점도 비슷하고....

"미드나잇 인 파리스" 에서도 결국 남자주인공은 그런 여자와 헤어지죠.

사실 처음부터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가 참 신기해요.



매년 활동이 활발하신 우디 앨런 감독.


현재까지만 각본 활동만 71개.

감독을 맡은 것만 해도 49개 (현재 제작 시작한 영화 포함 "Magic in the moonlight")

66년도 부터 거의 매년 영화 1개 꼴로 제작하고 계시네요.
정말 부지런 하시고 대단하시죠??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작품중에 

4개나 오스카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시네요.


감독겸 음악가 겸 희극배우 겸 배우인 우디앨런감독.

하정우씨가 존경하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던데.. 

그럴만 하죠? ㅎㅎ


이번 영화는 트리비아가 그렇게 다양한 점이 없어서 간단히 적죠.



#Trivia


1. 이번 영화는 알렉 볼드윈이 3번째로 출연한 우디앨런의 작품.


2. 이 영화속 여주인공인 케이트 블란쳇과 샐리 호킨스는 유일한 여자 캐스팅 멤버로 아예 이들을 캐스팅해 놓고 영화 각본이 짜여졌다.


3.브래들리 쿠퍼도 캐스팅하려 햇지만 스케쥴 탓으로 불발.




어쨋든 이 영화!

여성들에게 더욱 추천하구요.

괜찮아요! 여러분이 생각하는거 보다 지루하지 않고 진짜 재밌어요.

포스터 만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판단하지 마시구요!

기회되시면 꼭 보세요.


저는 집앞 CGV에서 무비 꼴라쥬로 단돈 5천원에 즐겼지만

꼭 보고싶은 분들은

지금 KT&G 상상마당에서 계속 상영 중인것 같으니까요.

한번 찾아가보세요!! ㅎㅎ



이번 주말에 이 영화는 어때요?




블루 재스민 (2013)

Blue Jasmine 
8.8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98 분 | 2013-09-2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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