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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일기] 금둔사 - 큰 것에 가려져서 보지 못한 소중한 것을 위하여

Z.I.N.O 2017. 7.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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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남도 여행을 떠났다.
지난 여수,순천 내일로 중 보성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기도 했고, 남도는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가 힘든 곳이라 아버지 차가 필요했다.

먼저 금둔사를 갔다.


원래 첫날 계획은 낙안읍성 - 금둔사 - 보성여관 - 벌교읍 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낙안읍성은 가고싶지 않다 하셔서 금둔사만 가보기로 협상을 했다.



금둔사의 불조전은 특별하다.

지난번 경주 방문 부터 한국의 석조작품이 예뻐보였고, 여행지를 알아보던 중 금둔사의 불조전이 특별해보이고 귀여웠다.



조랭이 떡같은 불상들이 벽한편 가득하다.



절은 아주 아담하고 귀여웠다.

사실 차를 가지고 왔지만 들어오는 길이 구불거려 운전하기 쉽지 않았다.



사실 이곳에서 특별한 분을 두분 만났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송해 아저씨와 지허스님을 만났다. 

나는 송해아저씨가 반가워 인사했고 부모님은 지허스님을 만나 반가워했다.



지허스님은 국산 토종차를 재배하시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셨다.

직접 방으로 부르셔서 차도 내려주셔서 말차와 일본 녹차와는 다른 토종 차의 매력을 직접 맛보여주셨다.

쓰지않고 고소함이 인상적이었다.



워낙 깊은 산속이라서 고요하고 좋았다.

홍매화로 유명한 곳이라 사진작가들이 그 때에만 몰려온다하셨다.


특히 지허스님은 토종 차문화를 이어나갈 후임이 없어 큰 고민이셨다.

뿐만아니라 수입종 찻잎이자 대량 생산되는 찻잎으로 차차 자리를 잃어가는 국산 차의 자리를 걱정하셨다.

국산차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금둔사 홈페이지에서 주문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더 큰 선암사로 가보자 했지만 금둔사로 우겨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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