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

[20160305] "하얼빈 일기" -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도착하고 하루 이틀 뒤.친구 룸메인 일본 친구들과 함께 중앙대가를 다시 찾았다.여전히 날씨가 추운만큼 기대되는 풍경이 있었다. 가장 먼저 중앙대가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마디얼"을 찾아갔다. 마디얼 앞에서 아이스크림만 사먹어봤지이렇게 안에서 음식을 파는 지는 몰랐다. 친구가 이곳의 요구르트(酸奶)가 맛있다고해요구르트와 배고픈 일본 친구를 위해 빵을 하나 샀다. 그리고 찾아간 송화강.송화강은 여전히 얼어있었고이제는 개썰매도 달리는 시기가 왔다.날씨가 이전보다 조금 따뜻해 졌음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안전하게 얼어 있었다. 구경을 하고 있자니 상인들이 하나하나 와서 말을 건다우리가 4명의 일행과 있었는데 1인당 50원(한화 10,000원)을 주면 개썰매를 태워준다고 한다.나는 거절하였고 흥정을 할 생각도 없었..

#TMI 2016.03.06

[20160222] "하얼빈 일기" - 누구와,어디서,무엇을 먹었나?

2월 22일 1월 7일부터 꽤나 긴 시간이 될줄 알았다.하지만 시간은 무심하게도 찾아왔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 기종 변경문제로 수속이 늦어졌고 가족에게 주어진 시간은 잔인하게도 짧았다.평소대로라면 커피 한잔이 필요했을거다.전날 밤도 제대로 못잔데다가 정신을 이제 똑바로 차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홍대에서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을 시켜드리며 함께 맛보며마지막 당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비행기는 힘차게 날았고내 마음도 공중에 멍하니 떠있었다. 돌아왔더니 우리 기숙사 막내 방이 짐방으로 변해있었다.제일 먼저 돌아온 녀석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ㅎㅎ 얼른 짐을 빼고 내방을 청소했다.정리 하다보니 이상하게 진이 빠진다. 어머니의 수고를 다시한번 곱씹게 된다. 첫끼는 무었으로..

#TMI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