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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평화 ::: 달빛아래 사랑이 싹트는 공간

2021.03.07 일요일 저녁 유 퀴즈에 나온 칼국수를 먹고 오래전 찾아둔 카페 겸 바 "평화" 인스타에서 자주 보이던 저 평화 붓글씨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어우른다. 어둑어둑해서 분위기가 아주 바람직하다. 다음날 출근을 잊어보려 발베니를 한잔 시켰다. 대략 8천원 가까이했던 거 같은데.... 사실 그만큼 술이 아닌 이상 저녁에는 마실만 한 게 보이지 않았다. 술과 커피를 멀리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시 킨 고구마.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이....미친듯이 녹아내리고 포크로 물고구마를 먹기 쉽지 않았다. 사실 분위기도 좋고 연애 초반에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 이날만해도 연애 초기의 커플 아니면 썸을 타는 듯한 말랑말랑한 남녀가 많이 보였다. 조금 더 시그니쳐 메뉴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하게 될 것..

#EAT 2021.04.26

서촌 오무사 ::: 아는 사람만 찾아 갈 수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나오는길에 통인시장에서 기름떡복이를 먹고 찾아온 카페.옥인동 한구석, 아주 조용한 공간에 자리잡은 곳이다. 따스한 목재와 대비되는 차가운 대리석 꽃은 차분한 가게에 생기를 주어 텅빈 카페를 더욱 생기있게 만든다. 조명도 딱 맘에 드는 곳이라 저녁까지 있고싶어 지는 곳이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아버지에겐 '벌꿀 레몬 말차'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음료를 좋아하는 어머니는 '로얄 밀크티' 나는 지나치게 스모키하지도 않고 아주 약간의 산미를 갖춘 핸드드립을 골랐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호지차 맛이 나는 판나코타 같은 푸딩. 독일 주택을 닮은 오무사. 사실 이곳의 장점은 '고루 갖추었다'이다. SM의 마인드 처럼 이중에 하나는 맘에 들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보통 개인 카페를 가면 커피류..

#EAT 2018.04.06

홍대 서울라이츠(SEOULITES) ::: 파리엔 '파리지앵', 서울엔 '서울라이츠'

신년회 모임으로 다녀온 칵테일 바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젊은 사장님이 설명해 주셔서 처음으로 알게된 단어 '서울라이츠' 영어로 '서울라이츠(Seoulites)'는 서울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이하이의 앨범명으로 사용된 단어이지만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른다. 작은 가게에 걸맞는 귀여운 갤러리도 함께 있다. 공연,전시,사진 등의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듯 하다. 조용해서 편했다. 모던하기보단 따스한 분위기 '쿠바리브레' '진토닉' 마무리는 좋은 술로 해야 한다. 자취방에 두고싶은 탐나는 소파로다.

#EAT 2018.03.31

목화다방 ::: 쌍화탕보다 칵테일이 더 맛있는 다방

지난 주말 목화다방에 다녀왔다.장진우가 금호에 연 다이닝바라고 한다. 이태원 일대에 홍석천 다음 열풍의 주역이기도 하다.지난번엔 디 뮤지엄 근처에 있는 한남 앵커드에서의 기억이 좋아 다시 한번 찾아보았다. [일상 글로 보기/카모메식당을 찾아서] - [한남 맛집] 앵커드 (장진우 식당) - 칵테일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비스트로 라고 적혀있지만 인당 술을 꼭 시켜야한다. 메뉴판은 친절하게 입구에 붙어있다.와인의 경우는 내부에 있는 메뉴판을 통해 봐야 한다. 레트로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장진우 식당이다.기존의 장진우 식당과는 다른 컨셉일 것 같은 느낌이다. 내부를 보니 장진우 식당이다. 바 자리를 좋아해서 굳이 이 곳에 앉았다.6시가 안되서 저녁을 먹으러 갔으니 사람도 없었지만 첫 음식이 나오니 이미 많은 ..

#EAT 2017.02.14

[한남 맛집] 앵커드 (장진우 식당) - 칵테일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대학 선배에서 이제 친한 형이 된 형님이 날 좋은 곳으로 항상 인도하신다.항상 좋은 맛집을 소개해주는 형님을 따라 이번에 찾아간 곳은 한남 디뮤지엄 근처에 위치한 장진우 식당. '앵커드' 많은 자리 중에 바에 앉았다. 사진찍기 가장 좋은 자리여서 무언의 동의로 앉았다. 정면으로 보이던 수많은 양주.당시 윌리엄그랜트선즈에서 새로 런칭한 저도수 위스키 구전효과 마케팅을 진행중인 탓이 바텐더 분에게 용기 있게 질문을 했고 덕분에 말을 텄다. 함께 온 형님은 차를 운전해야해서 함께 사이다와 콜라를 시켰다.앵커드 글자가 박힌 긴 얼음기둥이 담긴 콜라가 나온다. 정성 가득. 콜라인데 왠지 잭콕처럼 보일 정도로 고급지다. 차돌박이링귀니 바에 있는 스탠드가 맘에 들었다. 좋은 노래가 나오는 스피커 앞에 앉았다. 그리고..

#EAT 20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