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 me this pen"
"나에게 이 펜을 팔아봐요. "
- Jordan Belfort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릿트"를 보고 왔습니다.
줄거리는 주식 조작으로 큰 돈을 만지며 돈 맛을 알게된 조던 (디카프리오) 가 천천히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먼저 스콜세지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이 감독을 기억하는 관객은 얼마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요.
이 감독은 혹평같은 말이 항상 따라 붙는데요.
"실패가 예정된 작품을 만드는 고집쟁이"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주로 뉴욕을 배경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영화에 담기로 유명했는데요. 이번영화에선 다른의미로 소외된 사람들을 다룬 영화같네요.
스콜세지 감독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는 로버트 드 니로, 하비 케이틀, 조 페시, 그리고 최근엔 디카프리오가 이 축에 끼게 되었고
그래서 제작된 영화가 "갱스 오브 뉴욕""에비에이터""디파티드"등이 있지만 한국에선 큰 흥행을 하진 못했네요.
이번 영화는 디카프리오와 5번째 콜라보로 미국에서 현재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꽤나 훌륭한 시놉시스를 갖추고 캐스팅도 완벽하지만
일단 이 영화는 러닝타임이 3시간에 가까운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봤다가 왜 안끝나지 했습니다. 3시간이란 점을 미리 염두하고 본다면 모르겠지만
그걸 모르고 본 사람은 꽤나 답답해하고 지루해 할 경향이 큽니다.
그래도 3시간 동안 디카프리오의 마약,여자 로 타락하는 모습은 정말 리얼하기 그지업습니다.
저는 영화보다가 갑자기 왜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를 택했을까 했는데
보다보면 느끼지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조던 벨포트.
달변가에 배짱도 좋고 사업가로 써의 면모로는 거의 스티브 잡스 급이지만
마약과 창녀 없이는 못사는 윤락에 빠진 인물.
완벽한 사업가의 면모를 갖추었지만 유혹에 빠져버린 인물.
이런 범죄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역활이죠?
쫒는 자가 있어야 영화에 있어서 템포도 올려주고 긴장감으로 관객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쫒는 자의 캐릭터는 그리 강력하지 않습니다.
감독은 이 FBI라는 소재를 그저 심판자의 역활로만 쓰고 있습니다. 재밋는 요소를 끌어낼수 있지만
디카프리오의 타락을 뒤로 갈수록 아주 천천히, 보여주죠.
하지만 이런 조던의 비윤리적이고 쾌락적인 행동들이 반복되다보니 관객들은 지루해지고
예상이 되기 시작하는 거죠.
조금 예상치 못하고 긴장감이 감돌길 원하지만
전혀 그런 면이 없습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에서 환락과 쾌락 이런 면들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마약 장면에서는 디카프리오가 진짜 마약한거 아니야?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지만
이 점에 대해선 밑에 트리비아에서 다루도록 하구요!
그 외에도 관객과 대화하듯 이끌어가는 점이 꽤나 이 영화에 잘 맞는 진행방식 같구요.
영화 속 조던의 캐릭터가 워낙 말발이 좋은 캐릭터라 관객까지 설득하는 듯하더라구요.
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점점 정점을 찍는 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타이타닉에서는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소름돋는 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고 그저 꽃미남 배우의 탄생이었다면
인셉션을 거치고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에서 부터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슬슬 무르익어가고있네요.
아카데미 수상 받을만 하네요.
그리고 개봉 다음날 뉴스에 터지며 지금 화제에 오른
배우 마고 로비 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글래머스한 몸매를 갖고있는 배우로
눈빛도 매우 매혹적인 배우인데요.
최근 미란다 컨의 전 남편인 올랜도 블룸
우리에겐 레골라스인 올랜도 블룸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지금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총평
재미난 소재가 없어서 3시간이 지루할수 있지만 진행 방식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는 부드러운 진행.
시나리오는 박용하 주연의 주식 영화 작전과 돈의 맛을 합쳐놓은 듯한 작품입니다만 쾌락에 대한 표현은 코카인 보다 더 강력한 제품.
▶ 영화 속 주인공 조던 벨포트는 실존 인물로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줬듯이 현재는 "동기부여 강사" 로 활동 중이다.
▶ 연기자들은 코카인 흡입연기를 위해 비타빈 B를 부셔야만 했고, 코로인한 흡입이 그들의 코를 불편하게 했지만
이상하게도 이것이 그들의 장면을 소화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주었다고한다.
▶영화속에서 매튜 맥코이가 가슴을 치며 노래하는것은 그가 실제로 연기하기전에 하는 준비과정의 의식인데 디카프리오가 이것을 보고
영화 장면에 추가하자고 그를 북돋았다.
▶실제로 조던 벨포트는 이 영화를 위해 디카프리오를 찾아와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게 디카프리오를 코치했다.
▶마고 로비가 디카프리오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원래 의도한것 보다 폭력적으로 촬영중에 때리고 그녀는 잠시 정신을 놓고 그의 뺨을 때린뒤에 Fuck you를 외쳤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세트장 전체가 조용해졌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다들 빵터졌지만, 단한사람 마고 로비는 디카프리오가 자신을 고소할까봐 겁내었고 그녀가 사과했지만 디카프리오는 그녀의 용기에 감동받고 한번 더 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 영화속에서 매튜 맥코이가 연기한 마크 하나는 실제로는 벨포트의 주식을 25%매입해 그와 2년정도 일했지만 영화에서는 비추어지지 않았다.
▶디카프리오와 영화속 영국 공작부인으로 표현되는 조안나 럼리와 공원에서의 키스신에서 디카프리오는 너무 긴장해서 27번 만에 이 장면을 성공 시켰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해변 파티 (나오미를 처음 만나는 곳)은 1991년 햄튼 해변에서의 파티로 현재 유투브를 통해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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