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Re:view] 인간 중독 - 남의 여자를 탐하는게 죄가 아니다

Z.I.N.O 2014. 7. 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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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데 어떻게 숨겨요... 




김대우 감독님의 인간중독을 보고 왔습니다.

방자전 때문에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물론 캐스팅에 또 한번 개봉전에 눈길이 갔죠.

하지만. 
생각보다 제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진 못했습니다.

일단 줄거리 부터 말씀드리자면 

월남전 당시 같은 관사의 부하 장교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죠.




먼저 저의 불만을 얘기해보자면
' 영화를 보다면 구지 월남전이어야 했을까?'
' 왜 월남전이어야만 했을까 '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남의 여자를 탐한다는 소재는 좋지만 과연 이러한 연출 방식이 적절했을까 싶어요.
좀 더 나은 연출 방안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생각보다 영화 속 반전 요소가 너무 미미합니다.
그저 여자주인공의 갈대같은 마음만이 반전 요소로 적용될 뿐

저는 개인적으로 장교 부인들의 모임에서 한방 크게 날려서 
조여정의 분노로 복수심에 온주완과의 배드신을 기대했는데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자체가 고요하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다소 따분할수도 있고 뒤로 가다보니 두 주인공의 사랑이 아름다워 보이기 보단

더럽게 비춰지기도 하더라구요. 특히 송승헌의 캐릭터가요.
감독의 의도였다면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영화는 주연의 비중이 굉장히 큰 영화지만

생각보다 주연이 큰 파급력이 없었습니다.
물론 영화 막판에가선 하나의 큰 파동을 일으키지만
오히려 저의 연애관 때문인지....송승헌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더라구요.


너무 부정적인 언급만 한건가요 ㅎㅎ
재밌게 본 점을 얘기하자면요


이 감독님의 방자전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 감독님은 성적 판타지를 적절히 잘 사용하는 분처럼 보입니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인데요. 

남의 여자...그것도 부하의 여자를 탐한다는 점과 제복의 섹시함 등의 남녀의 성적 판타지를 적절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출에 있어선 
미장셴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포일러라고 하긴 뭐하고 읽고 영화를 다시 보시면 새로운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


Trivia & Mise en scene

1. 먼저 여주인공과의 첫 만남. "노란 새"와 여주인공의 "노란 잠옷"으로 의미심장한 대사가 오갑니다.

ex: " 왜 괴롭히세요." " 괴롭히신게 아니라면 괜찮아요"

2. 송승헌의 권총으로 두 사람이 같은 상처를 같게 된다. 

3. 냅킨을 찾는 경우진 장교.




여자 주인공의 연기에 큰 진동은 없지만

그래도 매우 미인이시라 ㅎㅎ
(저도 남자라 그런가요;;)
조여정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새로 보게 된 여배우.
전 작의 춘향이는 생각도 안나게 만들어버리더라구요.

2011년 데뷔로 2013년부터 슬슬 활동량이 많아지는 배우입니다.

2014년 올해 인간중독 말고 간신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자주 보고싶은 배우입니다.

매우 차분하면서 청초하고 매력적인 배우네요. 

솔직히 이 배우 때문에 그래도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됐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송승헌의 바디를 위해 끝까지 ㅎㅎ


이전 방자전은 시나리오 상으로도 역발상의 매력이 있어서 재밌게 본 내용 있는 성인 멜로였다면
이번 영화는 전작에비해 시나리오가 가벼워진 성인 멜로 영화입니다.

영화 엔딩신에서 한가지 생각해보고 나올점이라면


과연 당신은 이 영화를 보면서 

송승헌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가?

라는 점입니다.
얼굴 잘나면 다되는 못난 세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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