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웨스 앤더스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을 보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가 우리나라 거대극장 유통사를 통해 많은 스크린을 잡고
개봉되었다는 점이 참 기쁩니다.
이전 작품들은 대부분 상업성으로 인정받지못해서 아트나인과 같은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한두개의
작은 영화관에서만 개봉했는데 말이죠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처음보신분들도 느끼시겠지만
이 감독의 영화의 색채와 연출은 시각적으로 정말 아름답죠.
마치 아주 잘 채색한 명화를 보는 기분.
특히 이번 영화에선 핑크빛이 참 많이 보이네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인셉션처럼 현재에서 과거를 넘나드는데요.
저는 보다보니까 현재에서 이야기 중인 인물들을 깜빡하고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몰입이 되더라구요.
연출얘기를 뺴놓을수가 없는데요.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영화 스크린 크기의 변화죠.
현재에서 과거로 갈수록.과거에서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당시 스크린의 크기에 맞춰 영상미도 바뀝니다.
쉽게 말해 현실에서의 영화 장면은 스크린 전체를 쓰지만 가장 먼 과거에는 스크린을 좁게 이용하죠.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인형극같기도 하면서 동화를 보는 듯한 연출.
매번 봐도 질리지가 않네요.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초호화 캐스팅이 아닐수 없는데요.
웨스 앤더슨의 기획력이 아무리 대단한 배우라도 하나의 캐릭터로 전락(?) 시키는
엄청난 실력을 이번에도 보여줬습니다.
주드로와 애드리언 브로디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 배우들인데요.
이번 영화에서 애드리언 브로디는 좀 낯설지만 멋지고 매력적이더라구요.
이렇게 악역을 맡은 모습은 처음봐서 ㅎㅎ
그리고 스파이더맨 1에서 고블린 역을 했던 배우분이 이번영화에서도 악역을 ㅎㅎ
다들 어디선가 본 분들이 다들 나오셔서 반갑더라구요.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은 관객들에게 "노스텔지어"를 선사합니다.
시대상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사이로 두고있는데요.
우리가 그당시에 살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당시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담아
노스텔지어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막장 가족의 이야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웨스앤더슨 영화를 자주 보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ㅎㅎ
웨스 앤더슨 영화의 대부분은 막장 가족을 항상 담죠 ㅎㅎ
이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 웨스 앤더슨의 매력에 더욱 빠지시라고 3개의 영화를 추천해드립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많은 상영관에서 보여줄수 있게해준 초석
웨스앤더슨 만의 색으로 만들어진. 클레이애니메이션도 아닌..
촉감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
3. 더 다즐링 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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