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합정 취향관 ::: 저희는 카페가 아니라 살롱입니다.

Z.I.N.O 2018. 3. 27. 13:00
반응형

합정역 부근에 새로 자리잡은 카페가 아닌 카페를 찾았다.

'취향관'은 호텔을 컨셉으로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는 살롱이다.



취향관은 입구부터 색다르다.

문은 입지만 담장이 없어 항상 열려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호텔에서나 보이는 컨시어지가 나타난다.



친절하게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



올해 4월부터는 회원제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카페가 아님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호텔 컨셉이지만 모텔처럼 대실 시스템을 사용한다.

굳이 Thinker 와 Talker 로 나누어져 있길래 차이를 물어봣더니 단순 이용에는 차이가 없어보인다.

억지스럽게 호텔로 꾸민듯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컨시어지에서 작성한 메뉴표를 음료 받는 곳에 제시하면 음료를 준비해준다.

커피맛이 유별나게 좋지는 않은것 보니 확실히 카페는 아니다. 평범하게 좋은 커피다.



앞서 말한 것처럼 2시간과 5시간 티켓(?)을 끊어야하며 추가 시간이 발생하면 추가 요금이 발생된다.  (야놀자?)



장점이 뚜렷한만큼 단점이 매우 뚜렷하다.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회원제를 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물론 취향을 공유하기 좋은 곳이지만 그러기엔 다른 공간이 많다.

나에겐 VIP용 토즈센터 같았다.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실내 디자인을 뽑고 싶다. 방도 구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방마다 컨셉도 색달라 모임을 하기에 좋아보인다..
독서 모임이나 영화 모임같은 말그대로 살롱으로써 활용도는 좋아보인다.



한편 방이 애매하다.

책꽂이를 밀면 방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한두명정도 되는 손님이 하나의 방을 모두 차지하기도 한다. 


한국인 특성인지 몰라도 저런 작은 공간에 이미 사람이 있으면 들어가길 꺼려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로비에 위치한 소파에 어느 모임이 자리잡았다.

밖에서 보는 취향관은 너무나 아늑한 공간이다. 확실히 이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취향관은 너무나 유니크하고 특별한 공간이다. 

내부 디자인은 너무나 훌륭하지만 자유롭게 즐길 수 없어 보인다.

분기별 회원권을 끊어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는 엄청난 강점이자 약점을 이겨내고 운영을 계속해낼지

또 어떤 콘텐츠로 고객을 사로잡을지 지나치게 궁금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