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피에타 - 슬픔과 비탄의 결정체

Z.I.N.O 2013. 1. 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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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를 보고 왔습니다.

피에타란 모두 성모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무릎에 눕히고 슬피 탄곡하는 석상 혹은 목상으로

가장 유명한게 바티칸 성 바오로 성당에 있고

독일에는 목상으로도 있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당시 예술가들이 자주 사용하던 예술적 주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비탄을 의미하구요.

이정도 알면 영화보실 준비는 충분히 되실거같은데요.

 

 

 

 

전 맨처음에 영화 포스터보고 여자 주인공을 김윤진씨가 맡으신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조민수씨더라구요 ㅎㅎ

워낙 오래간만에 스크린에서 뵛죠.

그리고 이정진씨가 나와서

이런 무게감있을 영화를 잘 감당할수 있을까 걱정되기두했구요.

 

 

 

솔직히 처음엔 이정진씨의 연기가 조금 거슬리긴했는데

흔히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라고 하잖아요?

이정진씨의 연기력을 감독의 각본이 모두 커버해주고

솔직히 이정진씨가 아예 연기력이 없는건 아니라서

그래도 끝에가면 이정진씨의 연기에 몰입되게 각본이 유도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연기력때문에 이 영화가 망가졌다 할수도 없구요

이정진씨의 연기력이 없다고 말할수도 없는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청계 공구상을 배경으로 하고

영화 중간에 청계천 개복공사 하기전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 청계천이 개복공사를 한게 꽤 오래전인데 그때부터 영화를 찍으신건가 싶네요.

 

이 영화에선 인간의 가장 잔인한면과 동시에 가장 따뜻한 내면을 동시에 다뤄주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가 재미 있으려면 제일 중요한게 등장인물의 입체성인데요.

 

처음엔 착했던 사람이 나중에 나빠지고

처음에 나빳던 사람이 착해지는게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거든요.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도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투페이스가 나온거죠 ㅎㅎ

 

또 이런면을 통해 김기덕 감독님은 이 영화에서 원래 나쁜사람도 원래 착한사람도 없단 점을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영화자체가 아주 거칠게 진행되는 느낌인데요.

뭔가 처음 보는데 느낌이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한 배우들의 대사 자체가

짧고 강렬하구요.

영어로 번역했을 때도 아주 의미가 잘 전달될것같더라구요.

뭔가 거친 레코드판으로 비틀즈의 명곡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청계천 공구상가를 배경으로 하신걸 저 나름대로 추측해서

너무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비뚫어진 사람들의 인식으로

돈이 사람보다 먼저라는 인식과 발전이 먼저라는 인식으로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진 산업화의 이면을 이렇게 표현하신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쩃든

정말 인간의 잔인한면이 정말 잘 나타나서요

저도 중간에 영화보다가

" 아 왜그래...이건아니지 이러지말자" 하면서

남자 주인공에게 말을 어느 순간 걸고 있더라구요 ㅎㅎ

정말 몰입해서 보았죠 ㅎㅎ

최근작품 악마를 보았다는 이 영화에 비하면

다소 단순하게 인간의 잔인성을 다룬거로 보이더라구요.

 

그만큼 이 영화가 잘 다듬어지고

김기덕감독님의 향기가 잘 베인 영화입니다.

 

영화 크레딧 보시면 느끼시겟지만

왠만한건 모두 김기덕 감독님이 하셔서 크레딧에

김기덕 감독님의 이름이 참 많습니다.

 

앞서말했든 영화 "악마를 보았다"와 이작품은 정말 닮은게 많지만

진정한 복수가 무엇인가를 조금더 확실히 전달하구요

조금더 잘 다듬어진 영화라고 하고싶구요.

그렇기 떄문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수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한국 대종상 시상식에서 광해가 독식해서

화가난 김기덕 감독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이런 작품에 상하나 안준다는건

특히나 제일 큰상을 줘도 아쉬운데  그냥 상없이 보낸다면

저라도 화가나서 시상식장을 뛰쳐나올것 같네요.

다행이 다음 영화제에서 청룡영화제에서 상을 그래도 조금 많이 받으셔서

기분이 풀리셨으면 하네요.

 

김기덕감독님은 가장 한국적인 감독님아닌가 싶네요.

이상하게 모습이나 영화 를 보다보면 그런 기분이 자주 듭니다.

영화속에서도 인간의 속내를 잘 다루시지만 동시에 한국인만 가지고 있는 내적 고민을 잘 담으시기도 하구요.

고집스러운 모습도 정말 한국적이죠 ㅎㅎㅎ

 

2012년 한해 영화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인데요.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맨날 가벼운 헐리웃 영화보단

가끔 한국적인 예술영화를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번 김기덕 작품이 맘에 드셨다면

개인적으로는 "빈집"이라는 작품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제일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피에타 (2012)

Pieta 
8.7
감독
김기덕
출연
조민수, 이정진, 우기홍, 강은진, 조재룡
정보
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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