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리뷰] 암살 - 화려하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의미

Z.I.N.O 2015. 7. 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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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을 보고왔습니다.

올해 한국 영화의 힘을 다시 보여줄 만한 작품으로써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라

개봉에 맞추어 서둘러 보고와서 이제서야 리뷰를 합니다.




 


일단 최동훈 감독의 전작품은 "도둑들" "전우치" "타짜" 등으로 

관객수로 일단 관객들에게 인정받은 감독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네이버 관객 평점 9점에 가까울 정도니까요.


이제 영화 이야기를 슬슬 시작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셀럽파워가 엄청난거 아니냐고 하죠 이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면요.


살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하는 매력적인 배우 조진웅.

치명적인 악당의 매력이 있는 이정재.

자기 영화는 잘안되더라도 주연으로 나온 작품은 흥행시키는 연기파 배우 하정우.

그리고 놀자 선생 오달수 ㅋㅋㅋㅋ


그냥 이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모아보는게 관객에게는 첫번째 재미요소 같습니다.

마치 지단과 호나우지뉴가 모인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는 재미랄까요?



일단 스토리 부분은 나중에 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요



캐릭터에 대한 살짝의 스포만 잠깐할께요.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솔직히 영화 초반에 다 티나서 스포도 아닙니다만


이정재는 도둑들의 캐릭터와 입체성 부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화의 전주와 같은 캐릭터의 입체성으로서 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하는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염석진이란 캐릭터는 따로 검색해봐도 자료가 없는거로봐서...

실존인물은 아닌거로 보이네요. 유학자 한분은 나오는데....이분인가;;;



하지만 제가 판단한 이 영화의 주연은 바로 천송이.

전지현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역대로 가장 다양한 연기를 보이지 않았나 싶네요.

천송이의 활발함과 함께 베를린에서 보여줬던 차분한 연기를 보여주며

이 영화에서....아주 대놓고 이쁘구요.

영상미도 전지현씨가 나올때 아주...엄청나게 아름답네요.

거의...화보 수준? 영화 보려고 왔는데...ㅋㅋ



그리고 남자들은 뻑갈(?) 캐릭터.

"하와이 피스톨"



사진에서 느끼시겠지만...

놈놈놈의 정우성이 생각날 정도로....



이 사진을 보니 떠오르네요.

이 영화에서 영화 미술이라고 하나요?

세트장,CG,배우 코디....이런 미장셴이 꽤나 훌륭해 보입니다.


예뻐요 정말.

색감 조정도 보기좋게 잘했구요. 

몰입하기 좋게 잘 닦아놓은 포장도로 같은 영화네요.



그리고...

엄청난 특별출연.


감독의 전 작품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이 나옵니다.

"도둑들"의 씹던껌 김해숙

"타짜"의 곤이 조승우.


조승우가 맡은 김원봉은 정말 감독이 제일 캐스팅에 있어 신중했던 인물이라네요.

실존했던 김원봉이란 독립군은 의열단의 단장이며 일본군이 정말 무서워하던 독립군중의 하나로

훤칠한 외모와 함께 카리스마가 있기로 유명했다네요.

조승우씨는 이 영화에서 "타겟"이 아닌 "타케트"라는 강렬한 단어로 기억됩니다.


이제 스토리 부분으로 이야기하자면

몇가지 얘기하고싶은게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더욱 철저히 주관적이니.....너무 심각하게 보진 말아주세요.

해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스포 있으니...보고 난 뒤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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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2015)

Assassination 
8.4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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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옥윤은 왜 미츠코의 웨딩드레스에 오열했을까?


자세히 보시면 미츠코가 죽은 뒤 적진에 들어와 미츠코의 가족사진을 보는 안옥윤은

흔들림은 있지만 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왜?

저는 보다가 이런 의문이 발생해 혹시 궁금하실 분을 위해...


아마 주로 남자분들은 이해 못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미츠코는 안옥윤에 비해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죠.

하지만 자신을 살리려다가 죽음을 당했고

기존의 행복한 삶도 있지만....여자로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할 결혼식을 앞두었다는 사실을

다시 인식하게 되면서 그부분에 있어서 여자로서 미츠코에 대한 미안함이 가져온 눈물 아닐까요?



2. 마지막 염석진의 죽음에 관하여...


과연 염석진은 정말 죽은걸까요?

염석진이 그렇게 흰머리에 몸이 망가질 정도의 세월이 흘렀는데

전지현과 그의 부하는 왜이리도 젊어보일까요. 세월을 거스른걸까요?

그리고 그 골목은 제 눈에는 하정우에게 조진웅이 총을 맞았던 곳 같았거든요.

이에 이어 조진웅이 총 맞고 나가 떨어진 울타리 뒤에 강이 있던 자리가

허허벌판이라니...제 눈엔 오히려 만주벌판을 상징한 점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하얀옷들이 펄럭이고...벌판에서 죽어가는 염석진.

늙지 않은 안옥윤과 염석진의 부하.


과연 염석진은 진짜 죽은 걸까요?


단순히 염석진을 죽여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발생시키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받아들이기에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게 많네요 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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