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3

서촌 오무사 ::: 아는 사람만 찾아 갈 수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나오는길에 통인시장에서 기름떡복이를 먹고 찾아온 카페.옥인동 한구석, 아주 조용한 공간에 자리잡은 곳이다. 따스한 목재와 대비되는 차가운 대리석 꽃은 차분한 가게에 생기를 주어 텅빈 카페를 더욱 생기있게 만든다. 조명도 딱 맘에 드는 곳이라 저녁까지 있고싶어 지는 곳이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아버지에겐 '벌꿀 레몬 말차'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음료를 좋아하는 어머니는 '로얄 밀크티' 나는 지나치게 스모키하지도 않고 아주 약간의 산미를 갖춘 핸드드립을 골랐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호지차 맛이 나는 판나코타 같은 푸딩. 독일 주택을 닮은 오무사. 사실 이곳의 장점은 '고루 갖추었다'이다. SM의 마인드 처럼 이중에 하나는 맘에 들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보통 개인 카페를 가면 커피류..

#EAT 2018.04.06

망원동 종이다방 ::: 고요한 카페에서 정리가 필요한 순간

망원동은 망리단이라고 불리기를 꺼려했던 동네다.요즘은 그래서 그런지 망리단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경리단 처럼 망원동도 이제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동네이기도 하다.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망원동에서 나름 사랑받은 곳이다. 사실 이 카페는 찾기 힘들다. 초행길이라면 더더욱 찾기 힘들다. (간판은 없고 2층에 있다)겨우 찾은 카페의 입구엔 하나의 주의사항이 적혀져있다.짧게 말해 조용히 해달라는 주인의 손글씨였다. 워낙 조용하고 굳게 닫힌 철문이라 그런지 열렸다고 다정하게 적혀있다. 메뉴는 간소하다. 핸드드립과 종이라뗴 그리고 쥬스 한종류와 차 한종류 정도.연유가 들어간 작은 라떼 '종이라떼' , '무화과 머핀' , 속이 불편한 친구는 '현미차'를 주문했다. 누룽지처럼 현미가 알알이 들어있는..

#EAT 2018.03.28

카페 콘하스 ::: 겉모습에 속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기

제가 원래 쓰던 카메라를 이번에 공무원에 합격한 친구가 구매했었죠.덕분에 제 친구도 4월에 근무 시작하기 전까지 사진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함께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곳은 요즘 핫하디 핫하다는 망리단길.원래는 망리단 길에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찾아갔지만 아쉽게도 쉬는 날이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이전에도 간혹 찾아갔던 '콘하스'를 찾아갔습니다. [일상 글로 보기/카모메식당을 찾아서] - [망원/합정/홍대 카페] 커피 콘하스(Coffee Conhas) 방문기 이제는 남의 자식(?) 이 되어버린 캐논 500D와 삼식이. 제가 주문한 플랫 화이트.플랫 화이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볼만 합니다. 산업적이고 차가운 외관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와 좌석은 아주 편안하고 따스합니다. 콘하스 직..

#EAT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