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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폴콘 ::: 이중에 너가 좋아하는 빵은 있겠지

날 좋은 주말, 빵순이 여자 친구를 모시고 간 곳은 파주의 폴콘. 스마일 앞에서 찍은 인스타 사진이 넘치는 곳이지만 사실 이곳은 베이커리가 훌륭하다. 청귤 티와 바닐라 라떼 망고 티라미수는 예상 밖으로 잘 어울렸다. 상콤하게 입맛 돌려놓는 한 조각. 나무가 있는 곳도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고민된다. 아 요즘 코코넛만 보면 먹고 싶어 진다. 어딜 가나 '스마일' 밖에 찍고 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 스마일만 있었으면 난 이미 계산했다. 거의 다 먹어간다. 그래도 해지는 거만 보고 가자.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도 훌륭함. 빵순이 데리고 다음에 다시 와야지.

#EAT 2019.12.23

영종도 차덕분 ::: 서해바다 앞에서 카페인 디톡스

연차는 소중하다. 꼰대가 넘치는 우리 회사에서 힘들게 매달 사용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에 서울을 떠나야 한다. 출근시간을 피해 도착한 영종도의 한 카페. 이름에서 나타나듯 이곳은 차를 위한 곳이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최고의 장소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차의 민족이지 커피의 민족은 아니다. 차에 대한 애정이 나타나는 소품들 내가 좋아하는 향이다. 이곳에선 팝송이 나오지 않는다. 국악 스타일로 편곡된 음악들이 나온다. 노래부터 소품까지 섬세하다. 다기와 차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의 메인은 앙버터 모나카(3.5)와 앙금 파나코타(4.5). 소중한 연차에는 아낌이 없어야 하니 우리는 다과상 한상차림(14.0)을 시켰다. 일종의 모닥치기 같은 메뉴다. 이 카페의 포인트라면 창가 자..

#EAT 2019.12.23

[리뷰] 아이폰XS 케이스 CASETiFY DHL edition

해외영업을 시작한 뒤로 무진장 친숙해진 브랜드 'DHL' 한예슬, 선미 등 셀럽들의 폰케이스로 유명해진 케이스티파이와의 콜라보 소식에 고민 끝에 직구를 했다.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듯 했지만....설득가는 이유가 있다. (판매가 : 65 USD // 배송비포함 75 USD) 애사심이 돋보이는 포장. 영롱... 50주년 기념마크가 인상적이다. 사실 비싸도 이해가는 이유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DHL 에디션은 발신자,수신자,지역을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참고로 케이스티파이는 홍콩 회사다. (프랑스 회사에서 자본은 준 건가 의심스럽다) 실착 샷! 가족 이름 (GB&YH)와 내 이름을 적은 케이스라 특별하지만 범퍼 부위에 케이스티파이만의 기술력이 담겨 소중한 아이폰을 지켜준..

#TMI 2019.12.23

강릉 안반데기 ::: 별보러 가지 않을래?

날이 추워지면 가야 하는 여행지가 있다. 19년 3월에 다녀온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마을 답게 눈이 녹지 않았다. 50mm 렌즈로 촬영해서 모두 담기지 않지만 탁 트인 광경이 너무나 좋음. 해발 1100m 답게 정말 오는 길부터 예쁘다. 그리고 고요함 그 자체. 안반데기는 무엇보다 저녁이 하이라이트다. 은하수보기도 그리 어렵지 않은 곳이다. 밤이 올수록 별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미친듯이 추워진다. 3월인데도 춥다. 풍력발전기 아래를 지나가며 바람개비(?) 소리 듣는 것도 아찔하다. 그렇게 전망대로 가면 별이..... 쏟아진다. 폰으로 찍기도 어렵지 않다. 특히 출사지로 딱이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별을 배경으로 인물 실루엣 사진을 찍는다면 결과물은 보나마다 만족스러울 것 같다. 칠흙..

#TMI 2019.09.15

가로수길 논탄토 ::: 뜨거운 모래로 끓인 터키쉬 커피

2019.09.08 가로수길 논탄토 커피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터키식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사실 난 터키식 커피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7년 전 이스탄불에서 마셨던 터키 커피는 아주 진하고, 커피가루가 날 괴롭혔다. 논탄토 커피는 뜨거운 모래에 커피가루와 물을 함께 끓여 낸다. 메뉴는 오리지날과 브루잉 커피로 나뉜다. 오리지널은 필터 없이 주전자 속 커피를 한잔 그대로 내려준다. 커피잔에 커피가루가 필터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있다. 커피가루 없이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필터링된 브루잉 커피를 마시면 된다. 온두라스 오리지날로 마셨다. 생각보다 달달한 첫 맛. 직원분께서 친절히 직접 오셔서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1. 커피가루가 모두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2. 커피가루가 떠오르지 ..

#EAT 201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