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문래. 문래는 흑백이 어울린다. 오래간만에 다시 찾았고 그동안 못 보던 가게들이 많이 보였다. 여자 친구가 찾은 카페라 혹여나 실력은 없고 인스타 명소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평소에 항상 이쁘고 맛없는 곳을 찾는게 재주였다.) 진열장 안에 온갖 베이커리 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맛있어 보이는 빵 옆에 또 맛있어 보이는 빵이 있어서 진짜 감동적이었다. 이렇게 빵이 맛있는 곳을 오게 되면 달달한 커피를 먹고 싶던 마음이 사라진다. 익숙한 커피머신이 보인다. 에스프레소 세계로 나를 인도하신 커피템플의 김사홍 바리스타가 사용하던 달라꼬르떼 머신. 기억난 김에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설탕도 김사홍 사부와 동일한 설탕 브랜드 제품으로 준비해 주셨다. 야외 테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