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2

[남도 일기] 푸른 바다 그 한가운데 조용한 섬 '청산도'

#6 부모님이 보길도를 가자고 하셨지만 부모님은 이미 다녀오신 곳이라우리 모두 처음 보는 여행지를 가기 위해 내가 고집한 '청산도' 완도 연안 선착장에서 5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섬에 도착한다. 거대한 완도 양식장을 지나서 두 등대사이로 들어오면 청산도 항에 도착한다. 우리는 느린 민박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장님이 픽업해주셔서 짐을 놓고 우린 걸어서 서편재 촬영지로 왔다. 그 영화의 감성이 아직 있지만 바닥을 포장해버리는 바람에 이전의 감성이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점이 가장 아쉬웠다. 언덕에서 아련하게 항구의 배가 떠나는 모습이 보인다. 짚을 쌓아놓은 모양의 청산도만의 전통 장례방식인 '초분'이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던 과거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 장례를 지키지 못하는 자식들이 많았다.배가 ..

#TMI 2017.07.13

[남도 일기] 율포 해수욕장 - 다산 초당

#5 강진으로 가기 전에 율포 해수욕장을 잠시 들렀다. 강진은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가봤다. 대부분 4인 기준이지만 3명이라 가장 유명했던 청자식당대신 다른 식당에 갔다. 사실 가격대비 평범하다는 생각이 든다.충분히 맛있긴 한데 보성에서 먹은 저렴한 한정식이 워낙 가성비 최강이라 그런가 지나치게 화려하기만 해서 그런지 지금은 어떤 메뉴의 맛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신선함은 충분했다. 사실 서울에서 먹었다면 더 가격이 나갔을거란 생각이 든다. 강진의 숙소로 가던길 숙소 사장님 추천으로 가우도 흔들다리에 잠시 들렀다. 밤에 더 이쁘다고 하셨는데 왜인지 알겠더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로맨틱했다. 다산초당 근처의 민박이라 아침에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다녀오며 여행 세번째 날을 시작했다.

#TMI 201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