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서촌 오무사 ::: 아는 사람만 찾아 갈 수 있는

Z.I.N.O 2018. 4. 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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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에서 나오는길에 통인시장에서 기름떡복이를 먹고 찾아온 카페.

옥인동 한구석, 아주 조용한 공간에 자리잡은 곳이다.



따스한 목재와 대비되는 차가운 대리석



꽃은 차분한 가게에 생기를 주어 텅빈 카페를 더욱 생기있게 만든다.



조명도 딱 맘에 드는 곳이라 저녁까지 있고싶어 지는 곳이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아버지에겐 '벌꿀 레몬 말차'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음료를 좋아하는 어머니는 '로얄 밀크티'



나는 지나치게 스모키하지도 않고 아주 약간의 산미를 갖춘 핸드드립을 골랐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호지차 맛이 나는 판나코타 같은 푸딩.



독일 주택을 닮은 오무사.



사실 이곳의 장점은 '고루 갖추었다'이다.

SM의 마인드 처럼 이중에 하나는 맘에 들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보통 개인 카페를 가면 커피류를 메인으로 잡고 커피를 안먹는 사람이 골치 아픈 곳이 많다.

하지만 이곳은 디저트부터 차,와인,위스키,안주까지 준비성이 철저한 사장님의 가게 같다.


이번엔 커피와 티를 마셧다.

다음엔 와인과 위스키를 맛보고싶은 곳이다.



사실 위스키가 더 땡긴다.

커피도 맛있지만 위스키랑 와인이 더 떙기는 곳이다.

왜냐하면...



(저걸 보고도...?)



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해가 저물었다.



봐봐 내가 해지면 더 좋을꺼라 그랬지?



어느새 사람이 가득가득해졌다.

모두들 퇴근하고 여기저기서 모여온 듯하다.



오무사라는 가게 이름의 기원을 알수 있다는 책 한장.

이곳 또한 아는 사람만 찾아 오는 곳.



사실 나는 다 마신 찻상을 찍는게 좋다.

사진만 봐도 그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 가장 잘 기억난다.



해가 있을때 찍을걸 아쉽다.



창이 예쁘다.



구석이지만 참 잘들 알고 찾아온다.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다음엔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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