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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티 Berluti ::: 18 S/S 이데알 브라운 레더 카드 지갑 후기

Z.I.N.O 2019. 2.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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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죽은 오랜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레드윙 워커를 신으며 더더욱 많이 느끼고 있고, 가죽의 매력을 배워가던 찰나에 

지갑을 사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명함과 카드를 함께 넣고 다닐 지갑을 찾던 중 알게된 브랜드 '벨루티'

몽블랑,프라다,보테가 베네타를 지나 벨루티까지 왔다.

명품브랜드는 가격대비 가죽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렇듯 지름신은 높은 곳으로 데려가고 말그대로 끝판왕을 만난게 바로 벨루티였다.


사실 벨루티는 가죽 전문 브랜드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엄청난 브랜드다. 특히 베네치아 특유 염색 방식뿐 아니라 한장의 가죽으로 제품을 만든다는게 제일 매력적이었다.

(이점에서 비싼이유가 설득이 되어버렸다)


2주전 신세계 본점에 실물을 보러갔다.

진열 제품 외에는 없어서 결제만 하고 주문을 하고 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담당 직원이 좋은 제품이 들어왔다며 보내주었다.



퀵으로 당일배송을 받았다.

포장은 종이지만 뭔가 질기고 단단하다.



[공식페이지] 벨루티 이데알 브라운 레더 카드 홀더  바로가기 




옻칠을 한 듯한 염색이 벨루티 매력이다.

사실 벨루티의 제품의 포인트는 '스크리토'이다.

필기체로 각인이 된 문양을 '스크리토'라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제품들은 디자이너가 스크리토를 제외한 본연의 담백한 맛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작년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유행을 타지 않을 스타일인데다가 

가죽의 매력이 더욱 잘 보여서 맘에 든다.



사이즈는 11.5cm x 8cm


이 제품도 한 장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말랑한 가죽이 아니다. 생각보다 짱짱하고 딴딴한 느낌이다.



왼쪽 포켓은 현금을 접으면 딱 맞게 들어간다고 하지만

요즘들어 현금을 더더욱 쓸일이 없어서 카드와 명함 자리로 써도 무방하다.



카드를 넣어보면 느낀다.

가죽 지갑이 야무지게 카드를 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딴딴해보여도 내부엔 이미 공간을 만들어 놓아 입구만 통과하면 힘들지 않게 들어간다.



원하는 색감으로 재염색 시켜주는 파티나 서비스는 1회 무료로 제공된다.


베네치아 레더 특성상 벨루티만 가능한 것이 바로 이 파티나 서비스다.

반면 물에 약하다. 땀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두달에 한번은 매장에서 가죽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사피르 등 다른 구두약을 쓰는것은 지양한다. 가죽 특성상 벨루티 브랜드의 가죽약 사용을 추천받았다.


가죽의 품질과 파티나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그리 비싼 지갑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좋은 일을 가지고 올 것 같은 지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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