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대 11

[중국 유학] "하얼빈 일기" - 동베이 마지막 정복기 # 내몽고

2017년 7월 7일 저녁 8시내몽고 하이라얼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값싼 표를 끈었다.이제 북쪽 끝으로 가야한다. 13시간이 넘는 긴 기차 여행이다.앉아서 가는 딱딱한 의자 칸을 빌렸다. 에어컨도 없는 기차라 최악의 조건으로 있엇던 터라 좋은점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기차여행.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았다. 밖에 가로등 하다 없다. 그저 하늘보다 땅이 더 어두웠다.중간중간 비가와서 번개가 어디 떨어지는지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난 중국친구의 도움으로 온 초원.여행사를 동원하지 않으면 들어올수 없다. 중국친구 덕에 만원 이만원 돈으로 교통이며 식사까지 포함된 최저가 여행사를 찾아 왔다.도착 하자마자 사이다 한박스 먹은 기분.그것도 눈으로 먹은 기분. 그리고 마음속 남성미가 꿈틀..

#TMI 2016.10.14

[중국 유학] "하얼빈 일기" - 먼저 쓰는 마지막 일기

2016년 7월 7일.하얼빈에서의 마지막 하루다.2015년 8월 24일 이 곳에 떨어졌고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마지막 날이라 하니친하게 지냈던 중국인 친구들이 나왔다. 매일 사진찍어준다하고 미루고 미루다결국엔 마지막날 찍은 사진 " 양창 "처음 하얼빈에 온 나에게 버스킹이라는 도전 기회와대학 가요제에 출전할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이모저모 도운 중국 소수민족 친구. 겨울엔 이 곳 전체가 빙판길이 되고 장마에는 물바다가 된다. 이제 이 별거 아닌 길 위에 추억이 가득해졌다. 양창의 단짝 친구 ' 동바위 ' 나와 졸업생 무대에서 ..

#TMI 2016.10.13

[HSK 공부법] 중국 유학생이 시험을 준비하는 Tip!

토익 시험 마치자 마자 뇌속을 한번 청소하고 바로 중국어 자격증 시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비록 1년가까이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쌓인 실력이 어디가진 않겠지만그래도 시험과 실력은 항상 동등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제 요즘 공부법을 공유하고자합니다. 일단 토익이 끝나고 조금 쉬고나니 주어진 시간은 약 10일.신HSK한권으로 끝내자는 책을 모두 풀기에는 시간 낭비이고 생각보다 책의 문장과 문제가 꽤나 고난이도였습니다.만점이 목표이며 시간이 충분하다면 풀었겠지만 공부는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주의이기에 ㅎㅎ *주의 : 저는 이미 중국 학교에서 HSK수업을 이미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가장 좋은 공부법은 모의고사를 푸는 거였죠.고3때도 가장 좋은 문제는 기출문제와 출제기관에서 제시하는 시험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16.09.03

[중국 유학 생활] " 하얼빈 일기 " - 유학생에서 사진작가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이미 몸이 아퍼서 재활운동겸 관리가 필요했다.헬스장을 다니려했지만 수영이 생각보다 가성비 최강이라는 추천을 받았다. 흑대에서 운영하는 흑대 수영장이다.A구역과 C구역에 있는데 C구역이 훨씬 넓고 깨끗하다.쉽게말해 C 구역은 신형 수영장. 가장 큰 차이는 수심의 차이다.A 구역은 시험없이 1.9미터에서 수영이 가능하다.하지만, 레일이 정말 짧다. 정말 정말 짧아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C구역은 심영 시험을 따로 봐야된다. 25원을 내고 시험을보고 통과 후 최대 2.2미터 수심에서 수영을 할수 있다.개인적으로 심영이 너무 탐났다. 수심도 맘에 들고 시험이라는 장벽으로 개떼처럼 수영하지 않아도 되었다.자유 수영 구역은 레일도 없어서 말그대로 카오스 옆방 동생의 생일날.흑룡강 방송국에서 ..

#TMI 2016.08.21

[20160222] "하얼빈 일기" - 누구와,어디서,무엇을 먹었나?

2월 22일 1월 7일부터 꽤나 긴 시간이 될줄 알았다.하지만 시간은 무심하게도 찾아왔다. 일찍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 기종 변경문제로 수속이 늦어졌고 가족에게 주어진 시간은 잔인하게도 짧았다.평소대로라면 커피 한잔이 필요했을거다.전날 밤도 제대로 못잔데다가 정신을 이제 똑바로 차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홍대에서 먹어봤던 아이스크림을 시켜드리며 함께 맛보며마지막 당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비행기는 힘차게 날았고내 마음도 공중에 멍하니 떠있었다. 돌아왔더니 우리 기숙사 막내 방이 짐방으로 변해있었다.제일 먼저 돌아온 녀석에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ㅎㅎ 얼른 짐을 빼고 내방을 청소했다.정리 하다보니 이상하게 진이 빠진다. 어머니의 수고를 다시한번 곱씹게 된다. 첫끼는 무었으로..

#TMI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