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

여름 제주 일기 #2 ::: 북카페 인공위성

비도 피할겸 한숨 돌리려 미리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책과 함께 질문을 기부받는 카페이다. 가정집 같이 포근하지만 베이글도 함께 먹으며 여독을 풀기 적절하다. 좁을수 있는 가정집을 창고와 이어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채웠다. 밖에 비가 오고 습했다.불쾌했지만 내부는 쾌적해 고민없이 행복했다. 한 가족이 평상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꽤나 좋아보이는 자리가 몇개 보였다. 무료 기념품은 하나 챙겨두었다. 표지가 가려진 책들이 판매된다. 모로코 책을 보고 내 모로코 여행 썰을 풀기도 했다. 생각보다 제주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많았다. 혼자라면 더더욱 적합한 조용한 카페였다. 주차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그냥 갓길에 세워두었다. ..

#TMI 2017.09.27

여름 제주 일기 #1 ::: 절물자연휴양림 / 용머리해안

7월 21일 자격증 시험과 취업준비로 지쳐서 여행을 떠났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그래서 출발하는 날은 밤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날은 아침비행기를 타야한다. 6시 비행기였지만 7시로 연착되었다.사실 김포공항은 제주행 비행기로 이미 포화상태라 이미 예측한 상태였다. 하필 저 벨트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장마철이기도 했고 난기류가 심했다. 그래도 다행이 노을의 끝물은 볼 수 있었다. 오늘 노을은 저 색이구나. 사실 도착 안내방송이 나오길래 활주로 인지 알았지만한치 철을 알려주는 어선의 등불이었다. 첫날밤은 조용히 지나갔다. 이번 여행은 현지 친구와 함께해서 모든 루트를 추천받았다.나는 비자림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그곳보단 현지인이 자주가는 휴양림으로 날 데려갔다. 절물 자연휴양림은 족욕을 하는 곳이..

#TMI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