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3

강남 더블트러블 ::: 겹친 문제는 피자와 샌드위치에 맥주로 해결하자

강남은 매번 약속이 잡힐 때마다 어디로갈지 고민되는 곳이다.가게는 수없이 많지만 딱 하나 맘에 드는 곳은 없다. 더블트러블과 런드리피자는 모두 캐쥬얼한 분위기로 1차로 모이기 가장 적당하다.(EXID의 뮤직비디오와 샤이니 화보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하다)신기하게 다른 종류의 메뉴를 팔지만 가게를 공유하는 곳이다. 맘에드는 메뉴를 골랐다면 입천장을 조심해야한다.지나치게 바삭하다. 오래간만에 만난 대학동기들은 팀과제때보다 먹을 때 더 협동심이 발휘된다. 점심인 관계로 술대신 콜라를 선택했다. 2층의 브라더후드 키친은 달달한 치킨 와플을 시그니쳐 메뉴로한 미국식 가정식을 판매한다.지하 1층의 런드리피자는 다른 것보다 도우가 유난히 바삭하다. 쫄깃하기보다 바삭하다. 2차는 바로 옆 아우어 커피로.

#EAT 2018.03.29

합정 취향관 ::: 저희는 카페가 아니라 살롱입니다.

합정역 부근에 새로 자리잡은 카페가 아닌 카페를 찾았다.'취향관'은 호텔을 컨셉으로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는 살롱이다. 취향관은 입구부터 색다르다. 문은 입지만 담장이 없어 항상 열려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호텔에서나 보이는 컨시어지가 나타난다. 친절하게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 올해 4월부터는 회원제로만 운영된다고 한다.(?)카페가 아님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호텔 컨셉이지만 모텔처럼 대실 시스템을 사용한다.굳이 Thinker 와 Talker 로 나누어져 있길래 차이를 물어봣더니 단순 이용에는 차이가 없어보인다.억지스럽게 호텔로 꾸민듯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컨시어지에서 작성한 메뉴표를 음료 받는 곳에 제시하면 음료를 준비해준다.커피맛이 유별나게 좋지는 않은것 보니 확실히 카페는 아니다. 평범하게 좋..

#EAT 2018.03.27

# 카페 # 서울역 # 만리동 # 현상소

비오는 날 만리동까지 왔다. 힘들게 찾은 간판...이라기보단 종이 전단지 메뉴판은 손편지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니 좋다.이미 있는 여자 손님들은 사진찍느라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쑥이 들어간 허브티와 바다소금이 들어간 크림에스프레소.그리고 사과 스크럼블 케익 좋은 자리에 앉으면 좋은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부드러워서 1인 3조각 가능할거 같은 사과 스크럼블. 바로 옆 주방은 때론 부산하고 때론 고요하다. 사실 살도 안찔거같은 비쥬얼.하지만 혀에 밀착되는 맛. 장롱문 같은 화장실 옆에는 작은 다이닝룸이 있다.예약을 한다면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도 가능해질 것 같다. 늦은 오후가 되자 이미 자리가 가득찼고 역시 이런 분위기에남자들은 오지 않는다. 너무나 닮은 커플. 현상소에는 아수라백작처럼 두가지 공간이 있다..

#EAT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