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17

강릉 안반데기 ::: 별보러 가지 않을래?

날이 추워지면 가야 하는 여행지가 있다. 19년 3월에 다녀온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마을 답게 눈이 녹지 않았다. 50mm 렌즈로 촬영해서 모두 담기지 않지만 탁 트인 광경이 너무나 좋음. 해발 1100m 답게 정말 오는 길부터 예쁘다. 그리고 고요함 그 자체. 안반데기는 무엇보다 저녁이 하이라이트다. 은하수보기도 그리 어렵지 않은 곳이다. 밤이 올수록 별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미친듯이 추워진다. 3월인데도 춥다. 풍력발전기 아래를 지나가며 바람개비(?) 소리 듣는 것도 아찔하다. 그렇게 전망대로 가면 별이..... 쏟아진다. 폰으로 찍기도 어렵지 않다. 특히 출사지로 딱이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별을 배경으로 인물 실루엣 사진을 찍는다면 결과물은 보나마다 만족스러울 것 같다. 칠흙..

#TMI 2019.09.15

여름 제주 일기 #2 ::: 북카페 인공위성

비도 피할겸 한숨 돌리려 미리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책과 함께 질문을 기부받는 카페이다. 가정집 같이 포근하지만 베이글도 함께 먹으며 여독을 풀기 적절하다. 좁을수 있는 가정집을 창고와 이어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채웠다. 밖에 비가 오고 습했다.불쾌했지만 내부는 쾌적해 고민없이 행복했다. 한 가족이 평상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꽤나 좋아보이는 자리가 몇개 보였다. 무료 기념품은 하나 챙겨두었다. 표지가 가려진 책들이 판매된다. 모로코 책을 보고 내 모로코 여행 썰을 풀기도 했다. 생각보다 제주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많았다. 혼자라면 더더욱 적합한 조용한 카페였다. 주차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그냥 갓길에 세워두었다. ..

#TMI 2017.09.27

원주 뮤지엄 산 ::: 당신이 당일치기로 도심을 떠나고 싶을 때

건축의 매력을 처음 알게 된건 어느 책을 읽으면서다.서양 건축가의 공간에 대한 정의를 알고 부터 였다. 그리고 이번에 제주도 수풍석 미술관에서 이타미 준의 작품을 보고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거리에 비슷한 곳이 있다는 선배의 연락을 받았다. 원주 뮤지엄 산은 오크밸리라는 골프장 옆에 위치해있다.최근 제네시스의 광고를 촬영한 곳임을 단번에 입구에서 알수 있었다. 뒤늦은 포스팅이지만더운 여름이었지만 실내가 쾌적해 행복했다. 요즘 처럼 날이 좋은 가을 날이라면 야외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원주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뷰. 미술관이 너무나 넓다.종이 박물관에서 시작한다. 종이가 어떻게 제작되고 사용되었는지 3가지 의미로 보여준다. 제지 기술의 발전도 함께..

카테고리 없음 2017.09.24

[남도 일기] 푸른 바다 그 한가운데 조용한 섬 '청산도'

#6 부모님이 보길도를 가자고 하셨지만 부모님은 이미 다녀오신 곳이라우리 모두 처음 보는 여행지를 가기 위해 내가 고집한 '청산도' 완도 연안 선착장에서 5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섬에 도착한다. 거대한 완도 양식장을 지나서 두 등대사이로 들어오면 청산도 항에 도착한다. 우리는 느린 민박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장님이 픽업해주셔서 짐을 놓고 우린 걸어서 서편재 촬영지로 왔다. 그 영화의 감성이 아직 있지만 바닥을 포장해버리는 바람에 이전의 감성이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점이 가장 아쉬웠다. 언덕에서 아련하게 항구의 배가 떠나는 모습이 보인다. 짚을 쌓아놓은 모양의 청산도만의 전통 장례방식인 '초분'이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던 과거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그 장례를 지키지 못하는 자식들이 많았다.배가 ..

#TMI 2017.07.13

[남도 일기] 보성 대한 다원 - 랜드마크니까?!

[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남도 일기] 금둔사 - 큰 것에 가려져서 보지 못한 소중한 것을 위하여[일상 글로 보기/Road:Essay] - [남도 일기] 강골마을 이용욱 고택 - 가장 남도스러운 잠자리 #03 이용욱 고택을 나와 사장님의 추천 밥집에서 아점을 해결했다. 식당 사장님도 너무 좋으셨고 백반도 강진의 유명 남도 식당보다 훌륭했다.우리 가족들에게 가장 인상깊고 맛있엇던 집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보성의 랜드마크인 대한다원으로 향했다.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느린 여행을 표방한 우리가족은 2시간 코스로 다원을 가장 크게 도는 코스를 택했다. 차밭을 돌아 잠깐 등산(?)을 하면 남해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대한 다원은 많은 광고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사실 ..

#TMI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