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2

여름 제주 일기 #2 ::: 북카페 인공위성

비도 피할겸 한숨 돌리려 미리 찾아둔 카페를 찾았다. 책과 함께 질문을 기부받는 카페이다. 가정집 같이 포근하지만 베이글도 함께 먹으며 여독을 풀기 적절하다. 좁을수 있는 가정집을 창고와 이어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깔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채웠다. 밖에 비가 오고 습했다.불쾌했지만 내부는 쾌적해 고민없이 행복했다. 한 가족이 평상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꽤나 좋아보이는 자리가 몇개 보였다. 무료 기념품은 하나 챙겨두었다. 표지가 가려진 책들이 판매된다. 모로코 책을 보고 내 모로코 여행 썰을 풀기도 했다. 생각보다 제주에는 혼자 온 여행객들이 많았다. 혼자라면 더더욱 적합한 조용한 카페였다. 주차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그냥 갓길에 세워두었다. ..

#TMI 2017.09.27

[ 하얼빈에서 살아남기 - #1] "흑룡강대"에서 "중앙대가"까지

정말 하얼빈에 왔습니다.고민만 하던걸 실천으로 옮겨서 왔죠.그리고 지금은 벌써 하얼빈에 도착해 생활을 시작한지도 정확히 두달이 되었습니다.학교 수업 복습과 중국인과 어울리느라 시간도 없지만초등학교때 여름방학 일기 숙제를 몰아 쓰듯처음 도착했을때 부터 이야기를 꺼내보죠. 일단 시작부터 중국스러웠죠.비행기 시간이 거의 4시간 가까이 연기되는 바람에뭔가 출국심사 받을 때의 두근거림은 모두 인천에 두고 떠나왔습니다. 도착하니 저녁이더군요.기숙사를 먼저 배정 받고 학교 소개를 하는 간단한 오티를 갖고제 기숙사로 올라왔습니다. 주방은 이정도면 뭐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기숙사를 처음 봤을땐....정말 오래되었구나 싶습니다.특히 맞은편 건물에 가장 큰 A 구역의 기숙사가 있는데대부분의 학생들은 그곳에서 2인1실로 사용..

#TMI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