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님의 13번째 작품
"다른나라에서"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선 세계적인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는데요.
아무래도 감독님의 인맥이겟죠?ㅎㅎ 대단하네요.
여우주연상을 칸느에서도 받고 아카데미에서도 받은 세계적이고 프랑스에서도 존경받는 배우인데요.
최근에 개봉했고 극장에서 스크린수를 많이 차지하진 않았지만
훌륭한 영화인 "아무르"에서도 주연을 맡아서 영화의 무게감을 더해주었죠.
처음 찾아서 본 홍상수감독님의 영화인데요.
주변에서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거의 엄청 사랑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저도 한번 봐봤는데
좋아요......ㅎㅎ
영화 초반에 배우들의 이름이나 이런 간단한 크레딧을
제가 알기론 홍상수 감독님의 글씨라고 들었는데요.
왼손을 쓴 글씨라 그랫나? 그래서 글씨 자체가 뭔가 서툴고 비뚤거리는데
또 이런맛아니겟습니까 ㅎㅎ
아무래도 컴퓨터 글씨체에 너무 익숙해진 현대 관객들에겐 새롭게 다가올수 있죠.
저에겐 처음으로 맛본 음식같은 영화입니다.
근데 그 맛이 꽤 나쁘지 않은? 그런 영환데요.
흐름자체는 옴니버스 식으로 이루어지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중심의 인물들이나 주변의 인물들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일단 영화의 줄거리는 정유미씨가 극중에서 어머니 윤여정씨와 함께 빚쟁이들 피해 떠나온 펜션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데 그 시나리오를 통해 영화는 전개됩니다.
그래서 총 시나리오는 3개가 존재하고 이야기도 3개의 이야기가 뒤따라 나타납니다.
첫번째는 유명한 프랑스 감독이 한국에 와서 한때 같이 일햇고 사랑했던 감독을 만나는 이야기
두번째는 사랑하는 한국 남자를 만나러 시골까지 내려온 프랑스 여인의 이야기
세번째는 이혼당하고 한국으로 떠나온 프랑스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인물은 아무래도
외국인 이자벨 위페르 인데요.
극중 3가지 캐릭터 모두 항상 뭔갈 찾고 있고 갈망하고 잇는 듯합니다.
그리고 또한 가끔씩 불만과 부족함을 표출하고있습니다.
특히 등대를 계속 찾는 다는 점은 3가지 다른이야기를 한데 모아주는 역할도 하는겸
무언가 항상 부족한 점을 연기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극중 이자벨은 글을 적고 있는
정유미씨의 분신이 아닐까 싶네요.
현실에 불만도 있고 사소한 행복도 알고
하지만 사랑에 약간은 고파있고
그냥 저는 정유미씨의 분신을 이자벨로 보고 영화를 즐겼답니다.
깐느에도 초청이 됬던 작품이고 다른 영화제에서도 개막작득 주목을 받았는데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는 요즘 극장가에 가장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난 자본력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도 좋고
엄청난 화려함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는 발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도 좋습니다만
원래 영화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감독같아요.
소소한 일상을 가장 잘다루고
인간냄새가 풀풀 풍기는 영화.
그리고 홍상수 감독님을 좋아하는 많은 이유중 하나인
배우들의 독특한 말투.
어리숙하지만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배우들의 의사전달이 인상적인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매력적인 홍상수표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겟네요 ㅎㅎ
ps. 처음엔 감독님 이름만 듣고 과거에 영화 소개프로그램에서 잠깐 맛본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보곤
감독님이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상하게 따스한 영화입니다.
추천할게요 ㅎㅎ
이번주엔 저도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을 정주행 해볼까 합니다 ㅎㅎ
다들 메리 설날 ㅎㅎ
다른 나라에서 (2012)
In Another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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